개인간(P2P)금융회사 렌딧은 내년 1분기 투자자 간 원리금수취권을 사고 팔 수 있는 실시간 온라인 서비스 ‘렌딧마켓’을 연다고 4일 밝혔다.
‘렌딧마켓’은 투자 성향에 따라 원리금수취권을 판매 또는 구매해 취향에 맞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갈 수 있는 서비스로, 판매자는 아직 상환 중인 원리금수취권을 판매해 현금유동성을 높일 수 있다. 구매자에게는 수백만 건의 유동성 높은 개인신용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는 셈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달 초 투자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3주년 기념 설문조사에 담긴 고객의견에 따라 개발이 시작됐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867명의 투자자 중 많은 인원들이 ‘유동성’ 관련 서비스 개선을 요구한 데서 착안했다.
렌딧은 지난 38개월 간 축적한 약 810만 건의 분산투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증한 데이터의 정합성이 해당 서비스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투자자 1명이 분산 투자한 채권 수는 평균 185개로, 최대 5,491개 채권에 투자한 고객도 있다는 게 렌딧 측의 설명이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렌딧 마켓을 오픈하게 될 내년 1분기에는 렌딧 투자자들의 분산투자건수가 1,000만 건을 훨씬 넘어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시간 분산투자 포트폴리오 추천 시스템과 렌딧 마켓과 같이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기반의 기술 기반 P2P금융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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