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건이 부산에서의 빡빡한 스케줄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갔다.
장동건은 지난 4일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창궐' 배우 현빈, 조우진 그리고 김성훈 감독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멋진 수트핏을 자랑한 장동건은 특유의 매너와 미소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시민들을 열광케 했다.
이날 개막식을 마치고 '창궐' 팀은 네이버 스팟라이브에 참여해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장동건은 "처연한 느낌이 가을에 잘 어울리는 영화, 볼거리가 많은 영화다"라고 소개했고, 조우진은 "꽃미남 두 남자가 마주보고 섰을 때 장르적 쾌감 이상의 경험하지 못한 쾌감에 흠뻑 빠질 것이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4일의 공식일정을 끝낸 뒤 장동건은 현빈과 함께 해운대 포차를 찾았다. 평소 절친하기로 소문난 두 사람인 만큼 이날 술잔을 기울이며 회포를 풀었다. 이 자리엔 '창궐'의 조우진도 함께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어 5일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방송된 '배우What수다'에 참석했다. 이른바 '장동건, 부산왓수다' 생중계에서 장동건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소감, 자신의 출연작 중 부산과 함께 얽힌 이야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5~6살 시절에 부산에 2년 넘게 살았던 적이 있다. 유년의 기억이 부산에 있다. 마음속으로는 부산이 고향같은 느낌도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장동건은 주연작 '해안선', '굿모닝 프레지던트' 등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됐던 일을 언급하며 당시의 긴장감을 고백하기도 했다.
정성이 담긴 팬의 편지를 읽으면서 장동건은 "20년 동안 대중에게 어떤 기억, 추억을 주면서 살았다고 생각하니 의미가 깊다. 작품을 통해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장동건은 모든 일정을 마치고 부산역으로 이동했으며, 기차에 탑승해 서울로 향하고 있다.
부산=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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