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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기차철로에 차 버리고 달아난 20대 남성은 ‘무면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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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기차철로에 차 버리고 달아난 20대 남성은 ‘무면허’

입력
2018.10.09 13:24
수정
2018.10.0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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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새벽시간에 기차선로 한복판에 차를 버리고 달아난 20대 남성은 무면허 운전자로 드러났다. 전남 화순경찰서는 9일 오전 4시50분쯤 음주운전으로 추정한 김모(25)씨가 경찰 단속을 피해 달아났다가 10시간 만에 자수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 중이다고 이날 밝혔다.

김씨는 이날 무면허로 운전하며 화순군 능주면 백암리 경전선 철로에 자신이 몰던 모닝 승용차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올해 7월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해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으며 자신이 근무하는 법인 소유의 렌터카를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는 장흥에서 출발해 화순까지 한 시간가량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이날 김씨는 오전 4시 28분쯤 화순군 한 도로에서 음주와 졸음 운전으로 보이는 모닝 승용차가 갈지(之)자로 위험하게 운전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김씨에게 정차 요구를 했으나 경전선 철로 건널목에서 선로를 따라 차량을 몰고 300여m를 달아나다가 차에서 내려 달아났다가 오후 3시쯤 경찰서로 자진출두 했다.

경찰은 채혈 검사 결과 김씨에게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측정되지 않았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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