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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특위 출범 앞둔 한국당 “30%만 물갈이 해도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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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특위 출범 앞둔 한국당 “30%만 물갈이 해도 대성공”

입력
2018.10.09 18:04
수정
2018.10.09 19: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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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572돌 한글날 경축식에 앞서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572돌 한글날 경축식에 앞서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가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면서 물갈이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3곳 당협위원회 전체를 대상으로 했지만, 향후 닥칠 내부 반발 등을 고려하면 생각보다 교체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9일 “조강특위 외부인사 마지막 1명과 관련한 검증작업이 끝나지 않았다”며 “비대위에서 오는 11일 조강특위 위원 인선안을 의결하면 상견례와 기자간담회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강특위 외부 위원 4명 중 3명의 선임을 맡은 전원책 변호사는 새누리당(현 한국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이진곤 전 국민일보 주필과 역시 새누리당 윤리위원을 지낸 전주혜 변호사 등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명은 여성 몫이다.

당 지도부는 조강특위 출범과 함께 당무감사도 본격화 해 당협위원장 교체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조강특위 출범으로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이 현실화 하면서 당 내부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전례에 비춰보면 어떤 명분을 내세우든 자신이 교체 대상이 된 당협위원장들의 반발을 피할 수 없고, 고절적인 계파 갈등도 다시 점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애초 전 변호사가 “욕을 먹어도 싹 물갈이를 하겠다”고 엄포를 놨다가, “한 사람을 잘라도 박수를 받을 수 있고, 60%를 물갈이 해도 조강특위가 지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으로 선회한 것도 이 같은 당내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현실적인 물갈이 폭을 놓고 여러 얘기들이 오가고 있다. 정치권의 한 유력 인사는 “현실적으로 현역을 기준으로 30% 정도만 물갈이 한다고 해도 대성공”이라며 “하지만 그것도 쉽게 이뤄낼 수 있는 목표는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당에 대한 여론의 불신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교체 대상자를 대신할 새 인물을 수혈하는 데 어려움이 큰 현실적 고민도 문제다. 이에 대해 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억지로 새로운 인물을 채워야 할 필요는 없지 않겠느냐”며 “일부 당협위원장 자리를 공석으로 두는 것도 여러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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