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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ASEM 단체사진 불참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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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ASEM 단체사진 불참 해프닝

입력
2018.10.19 23:34
수정
2018.10.20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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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이사회본부 내 유로파 빌딩 9층 대기실에서 정상 기념 촬영을 기다리며 연설문을 손 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이사회본부 내 유로파 빌딩 9층 대기실에서 정상 기념 촬영을 기다리며 연설문을 손 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벨기에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들의 전체 기념사진 촬영에 참석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예정됐던 사진 촬영 일정이 지연되고, ASEM 의전팀이 제 때 변경된 시간을 공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청와대는 해명했다.

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브뤼셀 유로파빌딩에서 열리고 있는 ASEM에서 오전 연설 일정과 연쇄 정상회담 등을 마친 뒤 단체 사진을 찍는 자리에 참여하지 못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등과의 정상회담 뒤 오후 전체회의(리트리트) 연설 준비를 위해 9층에 올라갔다 0층에서 진행되는 사진 촬영 시간을 맞추지 못한 것이다.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러피언빌딩에서 열린 제12차 아셈정상회의 전체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EU 제공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러피언빌딩에서 열린 제12차 아셈정상회의 전체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EU 제공

애초 예정됐던 촬영 시간이 1시간 15분 이상 지연됐고, 포토타임을 너무 급박하게 다시 잡는 바람에 문 대통령이 빠지게 됐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상들의 포토타임은 예정보다 발언들이 늦어지면서 지연됐고 언제 할 수 있을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연락을 받고 내려갔으나 엘리베이터가 지체되면서 이미 포토타임은 지나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뿐만 아니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일부 다른 정상도 단체 사진에서 빠졌다.

앞서 2016년 몽골에서 열린 ASEM 때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등 5개국 정상이 도착하기 전 포토타임이 종료돼 박 전 대통령이 단체 사진에 참여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진 바 있다.

브뤼셀=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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