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청미가 OCN ‘플레이어’에서 성추행 피해자의 심정을 반영한 섬세한 눈물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청미는 OCN ‘플레이어’에서 국회의원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양해주 역으로 등장해 열연을 펼쳤다.
‘플레이어’ 7, 8화 방송에서 팀 플레이어는 대선 후보인 김성진(한기중)의 불법 선거 자금 의혹을 파헤치는 중 김성진 의원의 성추행 사실을 고발하려다 도리어 마약 혐의로 피의자가 된 양해주를 만났다.
양해주는 김성진 의원에게 성추행 당한 사실과 김성진의 아내 류현자(왕지혜 분)에게 협박당한 사실, 재판의 증인이 거짓 증언을 한 사실 등을 하리에게 이야기하며 사건 전말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줬다. 양해주의 이야기와 플레이어들의 활약으로 최근 발생한 살인 사건들과 법조 게이트의 배후에 양해주의 변호사 진용준(정은표)과 ‘그 사람’이 있는 것을 밝혀졌다.
이청미는 성추행 피해자의 복잡한 마음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냈다. 돈으로 추행을 무마하려는 사실에 분노하는 모습부터 자신이 피해자이지만 누명을 쓰고 피의자가 된 억울한 모습까지 피해자의 심정을 반영한 호연을 선보였다.
특히 이청미는 감정에 따른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청미는 거짓 증언에 분노하며 흘리는 눈물부터 자신의 무너진 현실에 서러워하며 흘리는 슬픈 눈물까지 ‘눈물 열연’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증명해냈다.
이청미는 앞서 ‘제3의 매력’에서 영재(이솜)의 친구 미영으로 등장해 청순한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눈도장을 찍은 신예이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