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는 미얀마 가스전과 연결된 중국 CNPC(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 그룹 소유의 가스관 사고 부분이 복구됐다고 6일 밝혔다. 포스코대우가 운영하는 미얀마 가스전에서 생산된 가스를 중국, 미얀마 등으로 공급ㆍ판매하려면 CNPC가 소유한 가스관을 통해야 한다. 하지만 CNPC 소유 가스관이 지난 6월 중국 구이저우(貴州) 지방 산사태로 파손돼 그간 포스코대우도 피해를 입었다.
포스코대우는 이날 “지난 4일 CNPC 소유 사고 가스관이 복구 완료됐다”며 “그간 공급 차질을 빚었던 일부 중국행 공급 물량도 6일부터 점진적으로 증가해 곧 정상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중국 측 가스관 사고로 줄어든 가스 공급에 대해선 중국 측과의 ‘물량인수 의무조항(Take or Pay)’ 계약조건에 따라 현금 보전을 받게 됐다고 포스코대우는 덧붙였다.
포스코대우는 이번 복구 작업과 함께 안정적 가스 공급을 위해 사고 가스관 지역을 우회하는 신규 가스관 건설 공사도 진행 중이다. 우회 가스관의 완공 시점은 연말 정도로 예상된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신규 우회 라인 확보를 통해 프로젝트의 안정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미얀마 가스전은 20여년간 가스를 생산ㆍ판매하는 장기 프로젝트여서 한시적인 판매량 하락이 미얀마 가스전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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