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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5ㆍ18 계엄군 성폭행 “피해자ㆍ광주 시민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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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5ㆍ18 계엄군 성폭행 “피해자ㆍ광주 시민에 사과”

입력
2018.11.06 18:43
수정
2018.11.0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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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앞줄 오른쪽) 국무총리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낙연(앞줄 오른쪽) 국무총리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5ㆍ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성폭행 사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 6일 피해자를 비롯한 광주 시민에게 사과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1980년 5월 불의하게 동원된 국가권력이 여성의 삶을 짓밟았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끼고 죄송하다. 피해자들을 비롯해 광주 시민들께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정부는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가능한 한, 최대한의 치유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구체적 내용은 내일 국방부 장관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7일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방부 장관이 5ㆍ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사과하는 것은 두 번째다.

앞서 국방부와 여성가족부, 국가인권위원회 등이 참여한 ‘5ㆍ18 계엄군 등 성폭력 공동조사단’은 지난달 31일 5ㆍ18 당시 계엄군에 의한 성폭행 피해 17건을 비롯해 일반 시민에 대한 성추행, 성고문 등을 공식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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