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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장병 2명 같은 날 부모님께 간 이식 ‘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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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장병 2명 같은 날 부모님께 간 이식 ‘효도’

입력
2018.11.07 10:23
수정
2018.11.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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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방공관제사 예하 7328부대 김기남 중위가 수술 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어머니를 위로하고 있다. 부대 제공

그림 2 방공관제사 예하 8351부대 이다정 중사가 대구카톨릭병원에서 수술 전 아버지와 서로 격려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 방공관제사령부 소속의 두 장병이 같은 날 다른 곳에서 간경화로 투병중인 부모님께 간 일부를 이식했다.

공군 방공관제사 예하 제7328부대 김기남(25ㆍ방공무기통제사) 중위는 2009년 간경화 진단을 받고 최근 합병증까지 생긴 어머니(59)에게 6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자신의 간 일부를 이식했다. 또 제8351부대 이다정(29ㆍ예산회계담당) 중사도 간경화로 투병 중이던 아버지(61)를 위해 같은 날 대구가톨릭병원에서 수술대에 올랐다.

현재 김 중위 모자와 이 중사 부녀는 빠르게 회복 중이다.

김기남 중위는 “아들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어머니가 건강을 되찾아 새해에는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다정 중사도 “투병 중인 부모님을 위해선 누구라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오랜 투병생활로 아버지를 비롯해 가족이 많이 힘들었는데 아버지께서 건강을 되찾을 것을 생각하니 기쁘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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