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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야권은 '비판' 인도 총리는 '한글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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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야권은 '비판' 인도 총리는 '한글 트윗'

입력
2018.11.07 17:27
수정
2018.11.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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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으로 인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오후(현지시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모디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으로 인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오후(현지시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모디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를 공식 방문 중인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3박 4일 일정을 두고 야권 인사들이 연일 '흠잡기'에 나선 가운데 인도 모디 총리가 트위터(@narendramodi)에 감사의 글을 올렸다.

모디 총리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한글로 "대한민국 영부인 김정숙 여사님의 아요디아 방문은 저희에게 큰 기쁨이자 자랑"이라며 "여사님께 인도 국민들은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적었다. 모디 총리의 팔로워는 4,000만 명이다.

이어 그는 4분 뒤 두 번째 트윗을 통해 김 여사가 이날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아요디아 람 카타 파크를 방문, 개막식 축사를 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아요디아와 한국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다. 이는 인도와 한국의 유구한 문명의 유대를 형성하는 주춧돌"이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이 트윗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moonriver365)을 태그 했다.

모디 총리는 전날에도 김 여사를 면담한 뒤 "한국의 퍼스트레이디 김정숙 여사와 멋진 만남을 가졌다. 우리는 양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트위터를 통해 알린 바 있다.

인도 모디 총리 트위터 캡쳐
인도 모디 총리 트위터 캡쳐

인도 총리가 김 여사의 방문에 이처럼 연일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지만, 국내 야권 인사들은 이번 방문을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봤다.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VIP(대통령)께서 탑승하는 것이 아니기에 비행기에 부착된 대통령 휘장을 가리는 것이 원칙"이라는 지적과 함께 "대통령 부인께서 홀로 탑승하시는 경우에도 적용된 것은 뭔가 착오가 있었든지 잘못된 것 아닌가 싶다”고 적었다. 청와대는 지 의원의 지적에 “대한민국 대표단 성격을 보여줄 필요성이 있어 떼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은 북한 걱정부터 하고 당신은 황후가 된 듯 많은 사람을 이끌고 인도에 간다”며 “혼자 조용히 비행기 타고 가는 게 아니라 전용기 공군 2호에 기자들까지... 대통령이신 것 같다”고 주장했다. 류 전 위원이 언급한 공군 2호기는 대통령이 타는 1호기와 달리 1985년 도입돼 기체가 작고 항속거리가 짧아 사실상 국내용으로만 용도가 제한된 항공기다. 올 3월에는 대북 특사단이 이용하기도 했다.김태헌 11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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