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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리뷰] '둥지탈출3' 박잎선, 이혼 후 두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일상 공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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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리뷰] '둥지탈출3' 박잎선, 이혼 후 두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일상 공개 ‘눈길’

입력
2018.11.1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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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잎선의 근황이 공개되었다. tvN 방송 캡처
박잎선의 근황이 공개되었다. tvN 방송 캡처

송종국과 이혼한 박잎선(박연수)과 두 자녀 송지아와 송지욱의 근황이 5년 만에 공개됐다.

엄마 박연수는 "지아는 12살이 됐다. 방송에 출연했을 때는 7살이었다. 지욱이는 11살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귀엽고 사랑스럽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13일 전파를 탄 tvN '둥지탈출3' 31화에서 새로운 둥지 가족이 등장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영웅이었던 축구선수 송종국의 전 아내인 박잎선이 박연수란 이름으로 오랜만에 시청자들을 만났다. 그는 "지아 지욱이 엄마로 알려진 박연수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송지아와 송지욱은 5년 전 MBC '아빠 어디가'에 아빠 송종국과 함께 출연해 랜선 이모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아는 도도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홍일점 다운 인기를 끌었다. 연년생인 송지욱도 송종국을 똑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박연수의 하루는 지아-지욱이를 깨우는 것으로 시작됐다. 폭풍 성장한 지아-지욱 남매는 더욱 예뻐지고 귀여운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아는 "요즘 춤이 제일 재밌는 12살 송지아라고 한다"고 자기소개했다. 이어 "아빠! 어디가?' 출연 때 키가 110cm 정도 됐으니까 5년 동안 35cm 정도 더 큰 거 같다"며 "방송 끝나고 나서 사람들이 가끔 알아봤다. 아직도 날 알아볼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근데 난 내가 컸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아침에 기상한 송지아와 송지욱은 등교 준비를 하며 핼러윈 파티 의상을 챙겼다. 송지욱은 경찰복을 준비했고 송지아는 3년 전 입었던 캣우먼 의상을 꺼냈다. 하지만 둘 다 옷이 작았다. 송지욱은 원하던 새총이 없다는 말에 단단히 삐쳤다.

박연수는 바쁜 아침에도 남매를 위해 버터 전복밥과 꼬막 무침, 과채 주스까지 진수성찬을 차렸다. 그는 "아빠랑 같이 먹었던 밥의 습관이 있기 때문에 10년 동안 아빠와 살았던 세월이 있어서 어쩔 수 없는 반응인 거 같다. 좋은 음식을 해줘야 엄마의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밥 먹는 동안 박연수는 송지욱을 달래기 위해 직접 새총을 만들기로 했다. 톱 대신 과도로 썰고 못질을 했지만 새총 만들기는 쉽지 않았다. 송지욱은 토라진 마음을 풀고 "내가 친구한테 말해 볼게. 다른 거 준비하면 되지"라고 엄마를 위로했다.

이어 그는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준 후 "제가 양육비를 받아 쓰다 보니 국제 학교를 다니다가 일반 학교를 다닐 수밖에 없더라. 지아와 지욱이는 너무 좋아했다. 여유롭게 책가방 메고 등교하고 친구들이랑 문방구 둘러보고 군것질 하는 걸 너무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지아와 지욱이는 하굣길에 있는 아빠의 축구장을 보고 자연스럽게 아빠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지욱이의 장래 희망은 아빠 같은 축구 선수라고. 지욱이는 "축구가 재밌고 하고 싶다. 좋아하는 축구 선수는 우리 아빠"라며 밝게 웃었다.

집에 오자마자 지아는 자연스럽게 엄마의 집안일을 도왔다. 지아는 "다른 집은 다 아빠가 있는데 우리 집만 아빠가 없으니까 엄마가 두 배로 힘들지 않냐. 그래서 우리가 엄마를 더 챙겨줘야 할 거 같다"며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아빠 송종국은 딸 지아와 자주 통화한다고. 송지아 역시 엄마 앞에서 다정하게 아빠랑 통화했다. 박연수는 "아빠가 지아한테 자주 전화한다. 지욱이한테는 잘 안 하는데. 하루에 두세 번 통화한다. 아빠와의 관계를 위해 근처로 이사와서 자주 연락한다"고 설명했다.

지아는 "아빠랑 하루에 2~3번 통화하는 거 같다. 끊을 때 아빠가 '사랑해'라고 말 안 하면 다시 전화해서 말하라고 한다. 그 말을 꼭 들어야겠다"며 한결같은 아빠 바라기의 면모를 보였다. 지욱이는 씨앗 심기에 열중했다. 지욱이는 이유를 묻자 "아빠랑 산에서 놀았던 추억이 있어서 심는 것도 좋아하게 됐다"고 말해 남매의 같한 아빠 사랑이 드러났다.

지아는 이날 어린 시절 기억에 대해 "그땐 4명의 가족이 모이면 매일 시끄러웠는데 지금은 세 가족이니까 아빠가 맨날 집에 없어서 좀 쓸쓸할 때도 있다. 엄마가 없으면 지욱이랑 둘이만 있어야 되고, 아빠가 없으니까 엄마가 힘들기도 하고 그런 점이 있는 거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엄마 박연수도 "가장 힘들었던 건 이혼이다. 이혼하고 나서 내가 힘든 것보다 지아-지욱이 힘든 모습? 지아 같은 경우는 아빠랑 딸이 손잡고 가는 모습만 봐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 모습을 보는 내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러나 이젠 (전 남편과) 사이가 많이 편해졌다. 꼭 헤어졌다고 해서 원수처럼 지낼 게 아니라 친구처럼 지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이들은 새로운 관계로 편하게 지내고 있다고. 박연수는 "맛있는 걸 먹으면 지아가 아빠한테 갖다주자고 한다. 그럼 저도 가까이 사니까 도시락을 만들어 준다. 송종국과 친구처럼 사이가 많이 편해졌다. 원수처럼 지내지 않고 더 이상 원망도 없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박미선은 "잘하고 있다. 애쓰고 있다. 충분히 좋은 엄마다"라고 칭찬했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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