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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 “북한 6ㆍ12회담 이후에도 핵탄두 소형화ㆍ경량화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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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 “북한 6ㆍ12회담 이후에도 핵탄두 소형화ㆍ경량화 작업”

입력
2018.11.14 17:37
수정
2018.11.14 20:3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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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삭간몰 기지 현황 파악… 통상적 수준 활동 지속되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4일 오후 열린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4일 오후 열린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가정보원은 14일 북한 삭간몰 미사일 기지 운용 논란과 관련 “이미 삭간몰 기지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통상적 수준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북한 미사일 기지 관련 사항’ 간담회에서 “여타 미사일 기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소속 여야 간사인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또 “한미는 관련 사항을 공동으로 평가ㆍ공유하고 있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관련 시설과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신고되지 않은 북한: 삭간몰 미사일 운용 기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 미신고 미사일 운용 기지 가운데 13곳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 같은 CSIS 보고서를 근거로 “북한이 큰 기만(deception)을 해왔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으나 국정원이 이를 반박한 셈이다.

한편 6ㆍ12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북한이 지속적으로 핵탄두 소형화ㆍ경량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최근까지 핵탄두 소형화ㆍ경량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국정원이 파악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맞냐는 백승주 한국당 의원 질문에 “그런 내용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위원들이)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했을 때도 비공개 보고서를 통해 그런 내용을 보고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실을 국민들에게 그때그때 알려야 하지 않냐는 백 의원의 지적에 정 장관은 “그런 사안이 있을 때마다 24시간 북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씀 드려왔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을 수행 중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싱가포르 현지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국정원의 ‘북 핵탄두 소량ㆍ경량화’ 보고에 대해 “그런 북한의 핵 활동을 중단시키고 완전한 비핵화를 하기 위해 지금 협상 중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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