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출신 방송인이자 직장인인 자히드 후세인(30), 저소득층에게 영어교육을 한 모니카 씨어맨(31)ㆍ벤자민 코스튼베이더(30) 부부가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서울시는 이들을 비롯해 17개국 22명의 외국인을 ‘2018 명예시민’으로 선정, 15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자히드 후세인은 한 방송사의 외국인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2012년 세계유학생포럼 회장, 평창 동계올림픽ㆍ패럴림픽 홍보대사,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 외국인홍보대사 등으로 활동하며 이슬람 문화권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모니카 씨어맨ㆍ벤자민 코스튼베이더 부부는 성동구 글로벌체험센터에서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 등 취약계층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공교육 활성화에 기여한 공으로 시민증을 받았다. 이들은 지역의 외국인 교류사업에도 앞장서 참여했다.
이밖에 그리스 출신 드미트리스 실라키스(52)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 뉴질랜드 출신 루이스 패터슨(44) ㈜래티튜드 대표, 주한몽골대사를 지낸 바산자브 강볼드(55) 등이 올해 명예시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는 1958년부터 시정에 공로가 큰 외국인과 외빈에게 명예시민증을 줬다. 앞서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 '정의란 무엇인가'를 쓴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97개국 822명이 명예시민이 됐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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