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은 내년 1월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아시안컵 개최국 아랍에미리트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평가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16강부터 중동 강팀들과 만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은 대표팀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12월에 소집해 국내 훈련을 소화한 뒤 12월 22일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내년 1월 7일 필리핀, 12일 키르기스스탄, 16일 중국과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1960년 이후 59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총 16번 맞붙어 4승 7무 5패를 기록했다. 최근 경기는 지난 2015년 1월에 열렸으며 한국이 2-0으로 승리했지만, 당시 경기는 개최국인 호주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에 경기보고를 하지 않아 공식 A매치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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