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 시설 등 지원…귀국 후 카페 운영계획도
한남대 대학생들의 창업열기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로 퍼지고 있다.
5일 한남대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유학온 학생 4명이 최근 교내에 카페를 창업했다. 경영학과 4학년 응웬반또씨 등 4명이 교내 간호학과 강의동 앞에 베트남어로 ‘연유를 넣은 찬 커피’를 뜻하는 ‘쓰어다’ 카페를 열었다.
이들은 베트남에서 생산된 커피 원두와 연유를 혼합한 베트남 전통 연유커피를 팔고 있다. 카페는 학생 4명이 강의가 없는 시간을 이용해 교대로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유학을 마치고 베트남으로 돌아가면 카페를 창업할 계획을 갖고 현재 창업과 경영 노하우도 배우고 있다. 학교측은 이들에게 카페운영 실무교육을 비롯해 전기와 통신, 급ㆍ배수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응웬반또씨는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 창업을 해서 적용해 가는 과정이 흥미롭다”며 “졸업 후에는 베트남엗서 카페를 창업해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덕훈 총장은 “학생들의 창업열기가 외국인 유학생에게까지 확산되고 있어 기쁘다”며 “캠퍼스 창업문화 확산과 학생들의 기업가 정신 고취를 위해 국내외 학생들을 가리지 않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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