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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리뷰] 푸조 5008 GT와 함께 제주도와 '제주 푸조·시트로엥 박물관'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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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리뷰] 푸조 5008 GT와 함께 제주도와 '제주 푸조·시트로엥 박물관'을 찾다

입력
2018.12.0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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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5008 GT와 함께 제주도와 제주 푸조·시트로엥 박물관을 다녀왔다.
푸조 5008 GT와 함께 제주도와 제주 푸조·시트로엥 박물관을 다녀왔다.

최근 푸조의 성장을 담당하는 세그먼트는 바로 '크로스오버', 즉 푸조 SUV다.

컴팩트 SUV인 푸조 2008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고, 푸조 3008은 데뷔와 함께 50만 대라는 판매고를 달성하며 푸조 SUV의 가치를 입증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푸조 5008은 7인승이라는 여유를 더하며 푸조 SUV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이런 와중 12월 5일, 제주도에서 푸조·시트로엥 박물관이 개관헀다는 소식이 들렸다.

개관 전부터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박물관을 수 차례 지나다니며 개관 이후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던 만큼, 개관의 소식과 함께 제주도를 찾았다. 그리고 푸조 렌터카 하우스에서 '푸조 5008 GT'에 올랐고, 그렇게 제주도에서의 일정을 시작했다.

푸조 5008 GT와 제주도, 그리고 제푸 푸조·시트로엥 박물관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제주국제공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푸조(시트로엥) 렌터카 하우스.

이 곳은 여느 렌터카들의 '하우스'에 비해 더욱 고급스럽고 세련된 모습을 하고 있다. 게다가 렌터카 서비스 품질 1위라는 걸출한 성적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번의 방문에서도 정말 친절한 그들의 모습을 만나고, 또 경험할 수 있었다.

푸조 5008 GT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180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내는 2.0L 블루HDi 디젤 엔진이 자리한다. 이 엔진은 푸조 308 GT, 3008 GT 등 푸조의 주요 '스포티 디젤' 모델에 적용된 엔진이다. 푸조 5008 GT에도 적용되어 우수한 주행 성능은 물론이고 만족스러운 효율성까지 연출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푸조의 드라이빙 셋업, 캐릭터는 제주도의 길과 도로와 너무나 잘 맞는 것 같다.

적절한 출력과 경쾌한 감성이 돋보이는 하체 셋업을 통해 드라이빙의 만족감을 이상적으로 연출한다. 주행 직전, 내심 우려되었던 7인승 SUV의 레이아웃의 부담감 속에서도 푸조 5008 GT는 푸조 고유의 매력을 한껏 선보였다. 해안도로의 굽이치는 코너나 산길에서 만나는 높낮이 등 어떤 환경에서도 만족스러웠다.

푸조 5008 GT의 실내 공간은 말 그대로 패밀리룩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다. 푸조 3008과 푸조 5008은 정말 완벽히 일치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완전히 동일한 모습을 보인다. 푸조 5008 GT는 매력적이고 세련된 i-콕핏 구성을 통해 탑승자의 시각적인 만족감을 대폭 끌어 올린다.

푸조 5008 GT는 AWD를 탑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본적인 상황에서의 충분한 주행 성능을 갖춘 차량이다. 실제 도로를 벗어난 자갈길, 흙길 등을 달리더라도 큰 불안감 없이 지속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덕분에 '일상적인 상황은 물론이고 일상적인 상황'을 조금 벗어나더라도 큰 부담감이 없다.

매력적인 분위기, 제주 푸조·시트로엥 박물관

한참을 달려 제주 푸조·시트로엥 박물관에 닿을 수 있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역시 33m의 에펠탑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개관식이 치러진 이후인 만큼 푸조 및 미디어 관계자 외에도 일부 일반 관람객들도 현장을 찾은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개관을 기념하기 위함이었을까? 제주 푸조·시트로엥 박물관의 개관을 취재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미디어 관계자들은 반세기 넘은 수명을 보유하면서도 '여전히 달릴 수 있는' 시트로엥 2CV를 직,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참고로 2CV는 '2마력'이라는 의미다.

시간을 담은 공간, 제주 푸조·시트로엥 박물관

제주 푸조·시트로엥 박물관은 말 그대로 시간을 담은 공간이다.  탄생한지 어느새 한 세기가 지난 푸조 타입 139 A 토르피도(1911년)는 물론 타입 153BR 토르피도(1923년)와 푸조 네이밍 시스템의 시작을 알린 201C 세단(1930년)과 30년대의 다양한 클래식 푸조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외에도 80~90년대의 푸조 세단들은 물론 2000년대의 푸조 컴팩트 모델들, MPV 모델 등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참고로 푸조는 200년이 넘는 역사를 보유한 브랜드이며 자동차 부분의 역사 또한 정말 오랜 역사를 보유한 브랜드다. 푸조가 원래 톱, 칼, 후추통 등과 같은 물건을 만드는 업체였다는 걸 얼마나 알고 있을까? 참고로 푸조는 여전히 이런 물건들을 만들고 있고, 자전거, 스쿠터 등 또한 푸조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박물관 한켠에는 시트로엥 브랜드의 테마 공간인 ‘시트로엥 오리진스’가 마련되었다. 시트로엥 오리진스에는 지난 1934년 생산된 트락숑 아방을 비롯해, 2CV(1948년)와 DS21(1955년) 등이 전시되어 이목을 끈다. 역사적인 모델들의 전시와 함께 테마 존 내에 총 16개의 디스플레이 패널로 더욱 다양한 자료를 살펴볼 수도 있다.

아쉬움이 남았던 브랜드 샵

제주 푸조·시트로엥 박물관 1층에는 브랜드 샵이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아쉽게도 아직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추후 판매가 시작된다면 다이캐스트를 비롯해 각종 잡화를 구매하러 자주 다니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 푸조·시트로엥 박물관를 둘러보는 시간은 무척 즐겁고, 인상적이었다. 한불모터스가 지난 시간 동안 공을 들였다는 것, 그리고 한불모터스의 의지에 PSA 그룹 또한 매력적인 차량의 전시를 지원하는 노력을 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저녁이 되며 화려하게 점등되는 에펠탑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명소가 될 것 같다.

해안도로를 달리는 즐거움

사실 제주도를 찾으면 해안도로를 곧잘 달리는 편이다. 서두를 필요 없이 해안도로를 달리며 주변을 둘러보고, 잠시 멈추고, 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한껏 여유를 부려본다. 이번의 일정에서도 푸조 5008 GT와 함께 해안도로를 한참 달릴 수 있었고, 협재에 위치한 해녀의 집에서 또 식사를 하며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푸조 5008 GT는 7인승 SUV로 제대로 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가죽과 직물, 그리고 우레탄 등을 적절히 조합하며 합리성과 디자인의 만족감은 물론 합리성까지 마련했고 방향 카트리지 장착 및 방향제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는 의외의 디테일까지 선호인다.

2,840mm에 이르는 제법 넉넉한 휠베이스를 갖췄고, 이를 B-필터 뒤쪽으로 배치하며 2열 공간의 여유와 3열 공간을 확보했다. 독립된 3개의 시트를 통해 탑승자들이 더 여유를 느끼게 된다. 다만 3열의 경우에는 사용에 목적보다는 ‘7인승’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한 행동이라 생각되었다.

기혼자를 위한 매력적인 푸조 SUV

운전자가 기혼이라고 한다면 푸조 5008 GT는 정말 매력적이다. 특히 자녀가 있거나 또 자녀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는 입장이라고 한다면 3008 GT와 큰 차이 없는 뛰어난 주행 성능 및 주행의 즐거움을 갖추면서도 넉넉한 공간의 여유, 활용의 가치를 품고 있는 푸조 5008 GT가 더 시선을 끄는 게 사실이다.

푸조 5008 GT의 센터 터널에는 그립 컨트롤와 스포티한 사운드를 과시하는 스포츠 버튼이 자리한다. 그립 컨트롤은 전륜구동인 5008 GT이 조금 더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며, 애매하고 또 인위적이지만 듣는 즐거움이 좋은 V8 엔진의 사운드로 매력을 더한다.

제주도에서 만난 푸조 5008 GT는 무척 매력적이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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