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이 들고 있던 가방에 부딪혀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부산 지하철역에서 흉기를 휘두른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5시 46분께 부산지하철 2호선 지게골역 승강장에서 여성 A(53)씨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즉시 사건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A씨는 이미 지하철을 타고 이동 중이었다. 경찰은 A씨가 지하철을 타고 해운대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부산교통공사 도움으로 수영역에 도착한 경찰은 지하철을 10여 분간 수색한 끝에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70대 남성이 들고 있던 가방에 맞자 기분이 불쾌하다며 가지고 있던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70대 남성은 눈 부위를 다쳤지만 부상 정도가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A씨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