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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의 주인 군민에게 ‘살기 좋아졌다’는 말 듣도록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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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의 주인 군민에게 ‘살기 좋아졌다’는 말 듣도록 해야죠”

입력
2018.12.1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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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희 청송군수 인터뷰… 북한에 청송사과 농장 조성ㆍ군민배심원단 등 소통행정 실현

윤경희 청송군수. 청송군 제공.
윤경희 청송군수. 청송군 제공.

“군민들이 ‘전보다 확실히 살기가 나아졌다’는 생각이 들도록 생활ㆍ문화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는 데 군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윤경희(59ㆍ사진) 경북 청송군수는 다가오는 2019년을 ‘청송의 주인은 군민’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하는 한 해로 삼겠다고 피력했다.

지난 7월 민선7기 청송군수로 취임한 윤 군수는 지난 6개월을 군정의 방향을 모색하는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농업 복지 관광 등 핵심전략과제를 수립해 하나하나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에 청송사과농장 조성 추진

농업이 주력산업인 만큼 청송사과와 농업발전에 방점이 찍힐 수밖에 없다. 우선 청송군은 군비 2억원을 들여 지난 8월 ‘청송황금사과’ 상표를 출원했다. 별다른 사정이 없으면 내년 7월에 정식 등록될 예정이다. 윤 군수는 “부사에 치우친 사과품종을 다양화하고, 온라인 등 급변하는 유통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군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남북농업기술 교류는 청송의 트레이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군은 내년 1월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해 2020년 12월쯤 북한과 인적교류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윤 군수는 “북한에 청송 사과 재배 농장을 조성하게 되면 북한의 노동력과 청송의 자본ㆍ기술이 더해져 청송사과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민배심원단 구성… 소통행정 실현

“청송군이 발전하려면 화합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군민 여론을 수렴하고,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청송 사상 처음으로 군민배심원단을 구성했고, 첫발을 내디뎠다”고 설명했다. 배심원단은 군민이 직접 군수의 공약 이행사항을 평가하고 권고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달 배심원 33명을 선발해 1차 회의를 연 데 이어 26일 또다시 회의를 열어 공약사항에 대한 권고안을 내 놓을 예정이다. 윤 군수는 “군민배심원단은 청송발전의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군민중심으로 공약을 이행하는 데 큰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반시설 확충 박차

지난 10월 청송 일부 주민들은 ‘도시가스’를 쓸 수 있게 됐다. 총연장 145㎞나 되는 액화천연가스(LPG)배관망이 준공됐기 때문이다. 청송읍에 국한하지만, 가스통을 배달 받아 쓰느라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할 일도 사라졌다.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으로 6개 지구를 선정해 삶의 질 개선에 중심을 둔 각종 사업도 추진 중이다.

청송 주력산업인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청송은 군 전체가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지질유산의 보고다. 주왕산국립공원, 백석탄 등 천혜의 지질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군은 지난 1월부터 태행산 꽃돌생태탐방로 조성에 착수, 202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청송사과축제, 대명리조트 등 지역 행사와 시설을 활용해 관광명소로 가꾼다는 전략이다. 윤 군수는 “휴양레저 기능까지 포함한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 할 것”이라며 “관광수요자의 편의를 충족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등을 갖춰 여러 관광요소를 연계해 수익형 관광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맞춤형 복지 실현

맞춤형 복지를 위해 90억을 들여 2021년까지 청송군종합사회복지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단순 군민회관이 아니라 평생학습공간과 문화시설, 건강시설 등 지역 장애인과 여성, 다문화화 관련 기관이 입주하게 된다.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양곡, 보험료 지원과 장애인 시설 인건비 지원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할 방침이다.

윤 군수는 “지역사회와 군정 발전의 주체인 군민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할 것”이라며 “군민이 행복한 1등 청송을 만드는 데 500여 공직자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수현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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