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쭈글쭈글해질 정도로 물에 젖어 있었다"
개봉을 앞둔 영화 ‘아쿠아맨’이 지난 11일 언론배급시사회를 열고 스틸컷을 공개했다.
‘아쿠아맨’은 영화 ‘컨저링 유니버스’를 비롯해 ‘분노의 질주: 더 세븐’으로 블록버스터 영화에 대한 재능까지 인정받은 제임스 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아쿠아맨’은 땅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이 인간과 전쟁을 선포한 이복형제 아틀란티스 옴 왕(패트릭 윌슨)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맹렬한 전사이자 아쿠아맨의 여정에 동행하는 메라 역에 앰버 허드, 아서의 어머니인 아틀라나 여왕 역에 니콜 키드먼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화 특성상 인물들은 바다에서 있다 육지로 나오는 장면이 많은데, 이 때마다 마치 방금 바다에서 나온 듯 물을 뒤집어쓰고 촬영한 것. 메라역 앰버 허드는 시사회에서 “촬영할 때마다 젖어 있었다. 특수 촬영 기법을 썼는데, 젖어 있는 장면을 찍을 땐 부족했다”면서 “양동이로 물을 퍼붓고, 손이 쭈글쭈글해질 정도로 물에 젖어 있었다"며 촬영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에 제임스 완 감독은 "다음엔 '드라이맨'이라는 영화에 캐스팅하고 싶다고"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제임스 완 감독은 영화를 촬영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판타지 영화라 오히려 캐릭터의 인간적인 부분을 집중했다”면서 “인간적인 면모가 있어야 관객이 캐릭터에 공감하고 같이 겪어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난기 가득하고 성격의 결함이 있는 괴짜 히어로 영화 ‘아쿠아맨’은 오는 12월 19일 개봉한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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