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 홈 경기장에 들어설 때마다 코끝을 자극했던 향긋한 냄새를 이제 집에서도 느낄 수 있다. 배구단이 본격 ‘향기마케팅’에 나서면서다.
국내프로스포츠 구단 최초로 향기마케팅을 시행한 기업은행은 12일 알토스 레이디스 데이를 맞아 시향 행사를 시작으로 한달 동안 디퓨져와 향수를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경기장 향기에 대한 팬들의 문의가 늘어난 데 따른 방침이다.
배구단이 개발한 시그니처 향 ‘아쿠아 알토스(Aqua Altos)’는 알토스를 상징하는 푸른색 계열 향수로, 이름처럼 시원한 아쿠아향과 상쾌한 머스크향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프리지아와 데이지 꽃의 향이 더해져 향긋함을 더했다.
‘아쿠아 알토스’는 경기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좋은 경험과 향긋한 기억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시즌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서비스로 제공되기 시작했다. 2층 로비에 설치된 ‘향기 나는 나무’는 향에 미적인 아름다움을 더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향기마케팅은 오감 중 가장 예민한 후각을 활용한 마케팅방법으로 늘 소비자 가까이 존재하며 오랜 기간 동안 기억되길 기대한다”라면서 “관중들이 선수들의 강렬하고 시원한 플레이를 더 오래 기억하고 다시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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