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호선ㆍKTX 강릉선 또 운행 차질
KTX 강릉선과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잇따라 운행 차질이 빚어졌다. 정부는 KTX 열차 탈선과 지역난방공사 열 수송관 파열 등 공공기관 안전사고와 관련, 사회간접자본(SOC)과 에너지 관련 공기업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 전수 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첫 일요 기재부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공기업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철도 도로 항만 등 SOC와 에너지 공기업에 대해 안전 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해, 안전진단 계획과 보강ㆍ재무계획을 세우도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시 안전에 대한 항목도 강화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형사고 등이 발생한 공공기관은 안전ㆍ환경 평가에서 감점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안전 관련 투자에 대해선 공공기관 부채비율 산정에서 빼 주는 조항을 신설하기로 했다. 정부는 안전 관련 파견ㆍ용역 인력의 정규직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56분 서울 지하철 1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천안행 급행 전동열차가 장애로 멈춰 서 후속 열차 운행이 9~50분 지연됐다. 15일 오전 10시엔 경기 양평군 양동역 부근에서 KTX 강릉선 서울행 열차가 10여분 동안 멈춰 섰다. 코레일 관계자는 "시스템 문제로 인한 사고가 아니라 단순 기계 오작동"이라고 밝혔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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