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가 18일 정부가 발표한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전략’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
중견련은 이날 논평을 내고 “우리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 활력 둔화에 대한 정부의 위기 의식에 공감한다”며 “누적된 구조적 요인의 해소를 위한 종합적인 중장기 대책이 마련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3조 5,000억원 긴급 지원, 친환경차 비중 10% 이상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중견기업계는 기업의 활력을 높일 수 있는 부분에서 정부의 역할 설정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중견련은 “규제개혁과 리스크 공유, 경쟁과 협업 촉진, 사람을 키우는 일을 정부의 역할로 설정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경쟁력과 시장 활력을 기준으로 4개 산업군을 특정하고, 맞춤형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키로 한 것은 4차 산업혁명으로 표현되는 글로벌 산업 구조 변화에 유연하고 실효적으로 대응키 위한 합리적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중견기업계는 특히 소재ㆍ부품 장비 분야에서 매년 1조원 규모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자하는 것과 관련해 글로벌화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자동차 부품 산업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유동성 지원과 일감 창출의 단기 대책과 대형화, 글로벌화, 미래차 전환의 장기적 경쟁력 제고 방안을 조화롭게 안배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중견련은 “정부의 선의만으로 우리 경제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기 어렵다는 것을 너무나 여러 번 경험했다”며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는 데 국회와 기업, 민간 등 모든 부문의 역량과 의지를 모아낼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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