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가 2,000호 회원을 맞는다.
사랑의열매는 사회지도층의 나눔 참여를 선도하고 한국형 고액기부 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2007년 12월 결성한 아너 소사이어티가 출범 11년 만에 2,000번째 회원을 맞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1,000호 회원 가입을 달성한 지 3년 만으로, 누적 기부금액은 27일 현재 약 2,223억원이다.
2,000번째 아너가 된 주인공은 서정훈(45) 제너럴바이오(주)·지쿱(주) 대표이사다. 서 대표는 오는 31일 오전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예종석 사랑의열매 회장으로부터 인증패를 받고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된다.
서 대표는 “아너란 영광, 영예, 명예이고 이것은 개인적으로 드러내기보다 실천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부를 큰 헌신이라기보다 명예로운 실천이라 생각하는 문화가 이 사회에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한 사람으로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경기 부천 출신으로 대기업 엔지니어로 입사해 2007년 11월 바이오벤처이자 사회적기업인 제너럴바이오(주)를 창립했다. 이후 2015년에는 공정플랫폼 지쿱(주)을 설립해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아너 회원은 직종별로는 기업인이 953명(47.7%)으로 가장 많고, 전문직 272명(13.6%)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농ㆍ수산업 종사자와 자영업자는 131명(6.6%), 법인ㆍ단체 임원이 67명(3.4%), 국회의원ㆍ지자체장 등 공무원 32명(1.6%), 방송ㆍ연예인 21명(1.1%), 스포츠인 21명(1.1%)등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익명회원도 503명이 있다. 앞서 가수 설현도 지난 24일 1억원을 기부하며 아너 소사이어티의 1,991번째 회원이 된 바 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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