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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쌈채·항암배추 美대학 연구로 ‘기능성 최고’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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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쌈채·항암배추 美대학 연구로 ‘기능성 최고’ 확인

입력
2019.01.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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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브래스카대 성분비교 분석 결과

항암쌈채 폴리페놀, 양상추의 6.2배

미국 네브래스카 주립대 시험포에서 자라고 있는 항암쌈채(오른쪽)와 항암배추(왼쪽). 대학측은 직접 화분으로 길러 성분비교 연구를 진행했다. 제일씨드바이오 제공
미국 네브래스카 주립대 시험포에서 자라고 있는 항암쌈채(오른쪽)와 항암배추(왼쪽). 대학측은 직접 화분으로 길러 성분비교 연구를 진행했다. 제일씨드바이오 제공

토종 종자기업 제일씨드바이오㈜(대표 박동복)가 개발한 항암쌈채(품종명 암탁쌈채)와 항암배추(암탁배추)의 기능성 성분이 다른 채소보다 월등한 사실이 미국 대학의 연구로 확인됐다.

10일 제일씨드바이오에 따르면 미국 네브래스카주립대 식품혁신센터(Food Innovation Center)가 항암쌈채 항암배추와 서양의 주요 샐러드용 야채인 양상추 케일 브로콜리 등 5가지 채소를 비교 분석한 결과 항암쌈채가 인체에 유익한 기능성 성분을 가장 많이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암쌈채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닐 함량이 브로콜리보다 20% 이상, 케일보다 2.2배, 양상추보다는 무려 6.2배나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항암쌈채는 비타민C 엽록소 카로티노이드 글루코시놀레이트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을 종합해 지수로 환산한 평가(ORSI지수)에서도 가장 점수가 높았다. 다음 항암배추가 2위를 차지했으며, 뒤 이어 브로콜리 케일 양상추 순으로 조사됐다.

네브래스카 대학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항암쌈채 항암배추에 대한 임상실험과 성분연구, 다른 채소와의 성분비교 검증 작업을 벌여왔다. 대학 측은 업무협약을 맺은 제일씨드바이오로부터 기능성 종자를 받아 교내 시험포에서 직접 재배한 뒤 연구를 진행해왔다.

제일씨드바이오와 네브래스카 대학은 이번 연구 결과를 미국 굴지의 SCI급 학술 저널에 곧 기고할 참이다. 이어 미국 전문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항암쌈채 항암배추 식품화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종자명장인 박동복 대표는 순무와 배추를 종간교잡하는 방식으로 2011년 항암배추, 2014년에는 항암쌈채를 잇따라 개발했다. 항암쌈채는 국내에서 단국대 신라대 한국식품연구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 대학·연구기관의 실험과 성분 분석을 통해 기능성 신품종으로 인정받았다.

박지성 제일씨드바이오 연구소장은 “세계적인 대학 연구센터의 실험으로 탁월한 기능성을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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