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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우승은 내 조국 한국이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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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우승은 내 조국 한국이 했으면”

입력
2019.01.25 04:49
수정
2019.01.25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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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코칭스테프가 24일 오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8강 일본과의 경기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코칭스테프가 24일 오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8강 일본과의 경기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박항서(60)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도전이 8강에서 멈췄다. 박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일본과 펼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0-1로 패한 후 “내심 기적을 바랐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한국의 우승을 기원했다. 이날 베트남은 전반 실점상황을 비디오판독(VAR)로 모면한 뒤, 후반 12분 VAR로 내준 페널티 킥 상황에서 도안 리츠(21ㆍ흐로닝언)에 결승골을 내줘 패했다.

박 감독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듯 미소 지었다. 그는 “우리가 8강에 진출한 것도 극적이었다”라면서 “ 8강전 준비 과정과 휴식이 짧았지만 선수들이 일본을 상대로 최선을 다해줬다”고 베트남 선수들을 칭찬했다. 경기를 마친 뒤 지은 웃음에 대해 묻자 그는 “허탈해서 웃었다”고 했다. 내심 기적을 바랐지만 이뤄지지 않아서 아쉬움이 짙었던 웃음이란 게 그의 얘기다.

이번 대회를 통해 베트남 감독 부임 후 가장 높은 수준의 대회에서 성과를 냈다는 평가에 대해선 “작년 한 해를 돌아봐도 베트남에서 내가 그런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며 “작년은 기적 같은 한 해였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서 선수들 모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라면서도 “그러나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강팀을 상대하는 방법 등을 깨달은 것은 소득”이라고 했다. 그는 아시안컵 우승 팀을 예상해 달란 질문에 “우승은 조국인 대한민국이 했으면 좋겠다”고 당당히 밝혔다. 이날 베트남을 꺾고 4강에 선착한 일본은 같은 날 중국을 3-0으로 완파한 이란과 28일 오후 11시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4강전을 펼친다.

아부다비=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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