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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상처 아물까… 인천~제주 여객운항 연말쯤 재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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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상처 아물까… 인천~제주 여객운항 연말쯤 재개될 듯

입력
2019.01.29 17:40
수정
2019.01.31 17:0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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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5년만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될 예정인 대저건설오리엔탈펄8호. 대저건설 제공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될 예정인 대저건설오리엔탈펄8호. 대저건설 제공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끊긴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운항이 이르면 연말쯤 재개될 전망이다.

29일 인천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제주 뱃길(길이 약 424㎞)은 세월호(6,825톤)와 오하마나호(6,322톤)를 운항하던 청해진해운이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5월 여객운송사업 면허 취소를 당하면서 끊겼다.

이어 4개월 뒤인 2014년 9월, 인천~제주 항로 화물선 운항은 재개됐지만 여객선의 경우엔 새 운송사업자 부재로 멈춰 섰다. 이후 작년 4월 경북 포항~울릉도 항로 여객선을 운영 중인 대저건설이 인천~제주 항로 운항의 조건부 면허 허가를 받으면서 물꼬가 트였다.

대저건설은 인천~제주 항로에 카페리 오리엔탈펄8호(2만4,748톤) 투입을 준비 중이다. 최대 승객 1,500명과 차량 120대, 가로 길이 6m짜리 컨테이너 214대의 선적이 가능한 이 배는 현재 전남 광양에 정박 중이다.

하지만 운항 재개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의 3.6배 규모인 오리엔탈펄8호의 크기 때문이다. 세월호와 오하마나호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이용했지만 이곳에 접안이 불가능한 오리엔탈펄8호는 제1국제여객터미널 사용만 가능하다. 제1국제여객터미널의 한ㆍ중카페리가 송도국제도시에 새로 건설될 신국제여객터미널로 옮겨갈 예정이지만 신국제여객터미널이 내외부 공사와 운영 준비까지 마치고 문을 여는 시점은 12월로 예상된다.

오리엔탈펄8호를 연간 65억원가량에 대여 중인 대저건설은 현재 마무리된 신국제여객터미널의 접안시설을 임시로 활용, 운항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이에 대해 항만공사 관계자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은 6월 준공돼도 입주업체 내부공사, 컨테이너 장치장 공사, 부두 운영 준비 등을 거쳐야 한다”며 “접안시설을 임시로 활용하는 것은 안전 문제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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