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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협회, 강릉하키센터 사후활용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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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협회, 강릉하키센터 사후활용에 총력

입력
2019.01.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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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이 열린 강릉하키센터.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평창올림픽이 열린 강릉하키센터.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2018 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의 메인 경기장인 강릉하키센터의 유지와 활용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협회는 30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2019년 대의원 총회를 개최하고 미래가 불투명한 강릉하키센터를 아이스하키 전용 경기장으로 유지시키고,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의했다.

협회는 이날 대의원 총회에서 강릉하키센터의 유지와 활용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기로 선언하고 ‘2018 평창올림픽의 유산인 강릉하키센터를 아이스하키 전용 경기장으로 유지시켜서 이를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발전을 위한 요람으로 삼겠다’는 요지의 결의문을 채택한 후 아이스하키인들을 중심으로 서명 운동을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또 강릉하키센터의 유지, 활용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결성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TFT를 중심으로 강릉하키센터의 운영권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실현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몽원 아이스하키협회장은 “2018 평창올림픽은 대한민국 아이스하키에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의미가 있는 대회여야 한다. 평창 올림픽을 준비하고 치러내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것이 대한민국 아이스하키인들의 뜻이며,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강릉하키센터를 아이스하키 전용 경기장으로 유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국내외 사업을 벌여가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릉하키센터 유지, 활용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겠다고 밝힌 배경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또한 “강릉하키센터가 대한민국 아이스하키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여기서 많은 국내외 이벤트가 치러진다면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대표하는 강원도, 강릉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강원도, 강릉시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나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건립 당시부터 평창 올림픽 종료 후 활용 방안과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끝이지 않았던 강릉하키센터의 미래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결정이 나지 않았다. 다만 협회가 지난해 12월부터 운영권을 한시적(3개월)으로 넘겨 받아 아이스하키 전용경기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상태일 뿐이다. 지난해 12월 제73회 전국종합선수권 대회를 비롯, 각종 초, 중등부 국내 대회가 이곳에서 열렸고 다음달 6일부터는 평창 올림픽 1주년을 기념한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국제 친선 대회(남자 2019 레거시컵 KB금융 아이스하키 챌린지, 여자 2019 W 네이션스 챌린지)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평창올림픽 경기장의 일부 시설을 ‘올림픽 유산’으로 지정해 사후 활용 방안을 결정한다는 방침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협회는 강릉하키센터의 유지 당위성과 구체적인 향후 활용 계획 및 경영 모델을 수립, KDI에 아이스하키 전용 경기장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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