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한국체대)가 생일을 맞아 팬들이 보낸 선물에 미소를 되찾았다.
심석희의 팬클럽인 ‘석희팬연합’은 지난달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물을 받고 웃음 짓는 심석희의 모습을 소개했다. 심석희는 팬들의 편지를 모은 ‘메시지 북’을 읽으며 웃음 짓는 등 오랜만에 환한 표정을 보였다.
‘석희팬연합’은 심석희의 생일(1월 30일)을 앞두고 심석희에게 보낼 팬들의 메시지를 취합했다. 이렇게 모인 메시지는 책으로 만들었고, 책 표지는 심석희가 가장 좋아하는 녹색으로 장식했다. 메시지북과 선물은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5차 월드컵 출전차 독일 드레스덴에 있는 심석희에게 전달됐다. 심석희는 독일 출국 전에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위로 편지와 녹색 머플러를 선물 받았다.
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은 심석희는 성폭력 피해 폭로 이후 1일부터 막을 올리는 5차 월드컵대회에서 힘차게 다시 빙판 위를 질주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일 “심석희 선수를 포함한 대표팀 전원이 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현지 적응을 잘 마쳤다”고 전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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