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대표이사에게 술 자리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가 자신을 공갈ㆍ협박 혐의로 고소한 손 대표를 맞고소했다.
7일 서울서부지검에 따르면 이날 김씨는 협박과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손 대표를 협박ㆍ명예훼손ㆍ폭행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폭행 사건과 공갈ㆍ협박 건을 맡은 마포경찰서에서 추가 고소 건을 함께 담당하도록 지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손 대표가 2017년 발생한 교통사고 관련 보도를 막으려고 채용을 제안했고 이런 과정에서 폭행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 대표는 김씨가 교통사고 보도를 빌미로 채용을 먼저 요구했고 협박당한 것은 자신이라며 김씨를 고소했다.
이날 한 언론은 폭행 혐의를 받는 손 대표가 오는 17일 마포경찰서에 출석한다고 보도했지만 경찰 관계자는 “출석 일정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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