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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심리학과, 국내 대학 최초 ‘학부’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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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심리학과, 국내 대학 최초 ‘학부’ 독립

입력
2019.02.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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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본관. 고려대 홈페이지 캡처.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본관. 고려대 홈페이지 캡처.

고려대가 국내 대학 중 처음 심리학과를 독립 학부로 전환한다.

10일 고려대에 따르면 이 대학 대학평의원회는 문과대학 소속 심리학과를 심리학부로 전환하는 안건을 심의ㆍ의결, 이사회 승인만 남겨둔 상태다.

허태균 고려대 심리학과 학과장은 “심리학은 인문학뿐 아니라 사회과학에서 자연과학까지 아우르는 융합학문”이라며 “학부제 전환을 계기로 심리학의 범위가 이과의 영역으로 확장되길 바란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본격적인 학부제 전환은 이사회 승인을 받은 후 내년 초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신입생은 2021년부터 받게 된다. 심리학부가 되면 이과 전공 학사 학위 취득이 가능해지며, 교과과정도 대거 개편돼 다양한 이과 전공과의 연계를 통한 융합 과목이 신설될 전망이다.

국내 대학에서 심리학과가 독립된 학부로 전환되는 것은 고려대가 최초다. 현재 서울대는 심리학과가 사회과학대에 속해있고 연세대는 문과대에 속해있다.

고려대 심리학과는 1959년 문리과대학 문과부 교육심리학과로 처음 설립됐으며 1962년 심리학과와 교육학과로 분리됐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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