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들의 휴식처인 신천둔치 공원에 ‘미세먼지 신호등’이 등장했다.
대구시설공단은 최근 신천둔치에 무선네트워크 시스템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대기질의 상태를 알려주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신천둔치 좌안인 서쪽 희망교와 대봉교 사이, 수성교와 동신교 사이 모두 2곳이다. 공단은 시민 반응에 따라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신호등은 환경부 대기오염 정보 데이터를 수신,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파랑 초록 노랑 빨강색 신호등처럼 표시해 준다. 또 온도 습도 오존농도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신천은 대구 수성구와 동구, 북구, 남구, 중구를 끼고 있어 심야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실외활동을 많이 하는 곳이다.
대구시성공단 관계자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미세먼지를 알려주는 앱을 깔아 이용하곤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을 불편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설치하게 됐다”며 “공단이 운영하는 14개 사업장에 공기정화식물을 배치하는 등 우리 공단이 대구시민의 건강에 기여하는 안전지킴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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