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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지자체 평가] 예산 두 배 늘린 생활 밀착형 복지… 박원순 시장 부동의 선두

입력
2019.02.18 04:4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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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ㆍ광역시 단체장역량 주민만족도 설문… 2위 이용섭, 3위 허태정 

특별ㆍ광역시 단체장 주민만족도. 강준구 기자
특별ㆍ광역시 단체장 주민만족도. 강준구 기자

특별시와 광역시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주민평가) 중 단체장 역량 주민만족도 평가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대선주자 급 인지도를 바탕으로 시민의 삶을 파고드는 정책을 펼쳐온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치단체 평가가 시작된 이래 3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6ㆍ14지방선거에서 처음 광역단체 수장을 맡은 이용섭 광주시장과 허태정 대전시장도 시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아 상위권에 들었다.

박 시장은 첫 취임 당시 4조원 수준이던 복지 예산을 두 배 이상(올해는 11조1,000억원) 늘리면서 특히 일상과 밀접한 복지정책을 펼치는 데 공을 들여왔다. 주민 삶 곳곳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는 중앙정부가 ‘100대 국정과제’에 반영해 전국화한 대표적인 박원순표 정책이다. 회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한 공공자전거 ‘따릉이’, 비상저감조치와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등 미세먼지 저감대책,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청년ㆍ신혼부부 공공주택 공급 등도 성과로 꼽힌다. 428만명이 찾을 정도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서울밤도깨비야시장과 공공 부문부터 일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는 ‘플라스틱 없는 서울,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처럼 거창하지 않더라도 생활에 밀접한 정책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2위를 차지한 이용섭 광주시장은 좌초 위기의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데서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인 현대자동차 위탁조립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상이 노사협의 5년간 유예 조항에 발목 잡혀 무산 위기에 처하자 이 시장은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투자유치추진단장을 맡아 협상 타결을 이끌어낸 것. 이 사업은 지역 사업이지만 노ㆍ사ㆍ민ㆍ관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상생형 일자리를 만들어 전국적 주목까지 받았다. 16년간 건설 여부를 놓고 지역 사회 갈등과 분열을 초래했던 광주도시철도 2호선 문제를 해결한 것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배경이다.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협치행정의 혁신모델로도 손꼽힌다.

3위에 오른 허태정 대전시장은 권선택 전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시장 직을 잃으면서 생긴 리더십 부재 상황이 해소된 데 따른 반사효과를 일정 부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대전시 유성구청장 재직 시절 ‘2018 지자체 평가’에서 전국 69개 자치구 중 1위로 평가 받은 만큼 행정 능력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도 있다. 허 시장은 전임 시장 때부터 추진해 오던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지속적인 추진과 대덕연구개발특구 혁신, 새 야구장 건설 등 선거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내면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오거돈 부산시장(4위)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중앙버스전용차로(BRT) 건설 재추진, 오페라하우스 사업 재개 등으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박남춘 인천시장(5위)은 인천시가 ‘부채도시’ 오명을 떼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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