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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지자체 평가] 주민과 소통 발판으로…서초구ㆍ조은희 구청장 동반 1위

입력
2019.02.21 04:4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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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69개 자치구 중 주민평가 최고점… 서울 강남구 2위, 울산 중구 3위에 

[저작권 한국일보]자치구(69개)종합순위/ 강준구 기자/2019-02-20(한국일보)
[저작권 한국일보]자치구(69개)종합순위/ 강준구 기자/2019-02-20(한국일보)

한국일보와 한국지방자치학회가 행정안전부의 후원을 받아 실시한 ‘2019년도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 자치구(69개) 부문에서 서울 서초구가 종합 1위에 올랐다. 서초구의 조은희 구청장은 주민평가(설문조사)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초구는 행정서비스 3위, 재정역량 6위, 주민평가 1위 등 평가 부문에서 두루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 지난해 12위에서 단번에 1위로 도약했다. 서초구가 구청장 휴대전화 번호를 주민에게 공개하고 구청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직접 주민과 대화하는 등 소통을 강화한 것이 종합 1위 달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가 주민평가에서 단체장, 의원, 공무원, 주민역량 모두 최고 수준을 나타낸 것도 인상적이다.

종합 2위인 서울 강남구는 행정서비스 7위, 재정역량 9위, 주민평가 2위로 역시 고루 상위권에 들어 지난해 16위에서 14계단이나 수직 상승했다. 종합 3위인 울산 중구는 행정서비스에서는 1위를 차지했으나 재정역량과 주민평가 성적이 부진해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지키는데 그쳤다. 종합 4위인 부산 해운대구는 재정역량과 주민평가에서 상위권 경쟁력을 보였으며 종합 5위를 차지한 서울 종로구는 행정서비스와 주민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자치구 평가에서는 주민평가 1, 2위가 종합순위 1, 2위를 차지한 것이 눈에 띈다. 주민평가의 반영비율이 15%로 행정서비스(50%), 재정역량(30%)보다 작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서울 자치구가 10위권에 5개, 20위권에 12개를 차지할 정도로 상위권에 많이 포함된 것 또한 서울 자치구의 주민평가 순위가 높고 그에 따른 구정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평가위원인 김찬동 충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갈수록 신도시와 구도심 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데 대도시의 일부 구도심은 자력으로 하위권을 벗어나기 어려운 게 아닌가 판단된다”며 “이 점에서 보면 정부가 도심재생정책 추진에 우선순위를 두고 재정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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