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소 이틀 만에 침묵 깨고 입장 내... “ ‘연애의 맛’ 출연자에 미안”
“여성분의 임신 소식을 지인을 통해 접하고 임신 중인 아이가 본인 아이로 확인되면 양육에 대한 모든 부분을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뜻을 수 차례 전달했다.”
남성 듀오 UN 출신 김정훈(38)이 그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A씨에 피소돼 임신중절 종용설 등에 휘말렸던 일에 대한 입장을 28일 이같이 밝히며 “정확한 소장 내용 확인을 위해 오늘에서야 입장 표명을 하게 된 점 죄송하다”고 유감을 표했다. 김정훈은 지난 26일 A씨로부터 약정금 청구 소송을 당한 소식이 알려진 뒤 이틀 동안 침묵해왔다.
김정훈의 소속사 크리에이티브광은 보도자료를 내 “앞으로 이 사안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면서도 “반대로 이번 일과 관련해 허위 사실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모든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허위 의혹 제기 가능성에 날을 세웠다.
A씨는 김정훈과 교제 중 임신했다고 주장했다. 김정훈이 임신중절을 요구한 데 이어 집을 구해주겠다고 해놓고서는 임대인에게 계약금 100만 원만 준 뒤 연락을 끊었다고도 했다. A씨는 김정훈에 임대차 보증금 잔액 900만 원과 임대 기간 월세를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여자친구로부터 피소 소식이 알려진 뒤 김정훈은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가상 연애 프로그램 ‘연애의 맛’ 출연으로 네티즌의 비판을 받았다.
김정훈 측은 “ ‘연애의 맛’ 제작진과 이번 일로 상처받으셨을 김진아 씨에게도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불편한 소식으로 상심하셨을 모든 분께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김정훈은 가상 연애 프로그램에서 김진아 씨와 호흡을 맞춰왔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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