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회장은 “포스코가 오는 4일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기업시민 러브레터 시즌2’를 통해 사회 이슈 해결에 자발적으로 적극 동참함으로써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3일 내놓았다.
기업시민 러브레터 시즌2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저출산과 청년실업 등 사회 문제 해결에 필요한 아이디어나 포스코가 개선하기를 바라는 내용을 접수하는 행사다. 포스코와 포스코그룹사 홈페이지, 이메일 등을 통해 누구나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접수된 내용은 작성한 사람이 원하면 공개 가능하고, 익명으로도 등록할 수 있다. 작성자는 제출한 내용에 대한 진행 상황과 개선 결과를 홈페이지의 공개 답변 게시판과 이메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취임 전후로 약 3개월 동안 실시한 ‘기업시민 러브레터’를 통해 포스코의 미래 개혁과제에 대한 대내ㆍ외 의견 3,300여건을 접수했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이후 △그룹 보유 휴양시설의 협력사 공동 사용 △협력사 직원의 제철소 차량 출입 방법과 근무 환경 개선 △사내 보고 형식 개선 △직급 표기 개선 등을 실천했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올해 시즌2 공모에서는 이 같은 자체 개혁은 물론, 시민들에게서 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접수해 포스코가 도움이 될 방법도 찾겠다는 계획이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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