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미세먼지에 갇혀 휘청거리는 사이 봄이 성큼 다가왔다. 오늘부터 17일까지 매화축제가 열리는 광양 다압면 매화마을은 이미 꽃 대궐이다. 예년보다 포근했던 날씨 덕에 개화 시기가 빨라져 축제도 1주일 앞당겼다. 1970년대 후반 다압면 ‘청매실농원’에서 본격적으로 심기 시작한 매화는 섬진강 주변 마을로 확산돼 매년 3월 중순이면 일대 산자락을 하얗게 수놓는다. 올해 섬진강 매화는 다음주 중반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광양=최흥수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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