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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작은도서관’ 민간위탁 운영 두고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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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작은도서관’ 민간위탁 운영 두고 잡음

입력
2019.03.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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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작은도서관 민간위탁 동의안’ 제출…의회 “수익성 따져 민간위탁하면 공공성 훼손” 부결

대구 중구청 전경. 중구 제공
대구 중구청 전경. 중구 제공

대구 중구의 구립 ‘작은도서관’이 민간위탁 운영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대구 중구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12일 255회 임시회에서 집행부가 제출한 ‘작은 도서관 민간위탁 동의안’을 부결했다. 지난해 11월 부결에 이어 두 번째다.

이경숙(더불어민주당) 중구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은 “수익성 등을 이유로 민간위탁을 하면 주민들을 위한 도서관이 될 수 없다”며 “공공성을 위해서는 끝까지 저지 하겠다”며 반대의사를 뚜렷이 밝혔다.

중구는 지난해 9월부터 도서관 기능 다양화를 통한 주민 혜택 제공을 취지로 대봉1동 영어도서관과 동인동 느티나무도서관, 삼덕동 삼덕마루도서관 3곳을 도심재생문화재단에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같은해 11월 중구의회에 ‘작은 도서관 민간위탁 동의안’을 제출하지만 부결됐다.

한국사서협회와 노조측도 공공성 훼손을 이유로 도서관 민간위탁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한국사서협회는 지난 11일 성명서를 통해 “대구 중구는 도서관계, 사서, 학계, 주민 등 반대에도 작은도서관 3곳 위탁운영 절차를 일방적으로 밟고 있다”며 “도서관을 위탁 운영하면 공공성이 없어지고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에게 돌아갈 것이다”며 작은 도서관 위탁운영 추진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노조는 1인 시위 등을 통해 반대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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