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자연의 동료배우 윤지오가 현재 심경을 고백했다.
윤지오는 13일 오전 SNS 라이브방송을 통해 그간 도와주고 응원해준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며 "저는 잘 살고 싶다. 죽을 생각이 없다. 누가 방송을 통해 얘기해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장자연) 언니를 내가 알아서 다행이다. 다른 사람이라면 언니는 더 외로웠겠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내가 반대로 이런 상황이었다면 언니도 똑같이 해줬을 거 같다는 믿음 때문이 있다. 나는 솔직히 언니를 알고 지낸 게 1년 여 정도밖에 안되고 언니를 떠나 보내고 10년을 지내면서 언니를 지키려고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에서는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그럴 거다. 내가 돈 있고 빽 있는 사람이 아니어서 미안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윤지오는 지난 12일 오후 5시40분께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성접대 명단에 대해서 새롭게 증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진상조사단은 윤지오의 진술을 토대로 관련자 소환조사 등 추가조사를 실시한 뒤, 검찰과거사위원회 활동이 종료되는 이달 31일 전에 조사결과를 위원회에 전달할 방침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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