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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주목] "조심스럽지만 간절히" 박봄, 4년 만의 '봄'은 화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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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주목] "조심스럽지만 간절히" 박봄, 4년 만의 '봄'은 화창할까

입력
2019.03.1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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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 디네이션 제공
박봄. 디네이션 제공

가수 박봄의 '봄'이 많은 이들의 시선을 바꿀 수 있을까.

박봄은 13일 오후 6시 새 싱글 앨범 '봄(Spring)'을 발표하고 오랜만에 국내 활동을 시작한다. 용감한 형제가 프로듀싱하고 투애니원(2NE1)으로 함께 활동했던 산다라박이 피처링한 타이틀곡 '봄', 연인을 향한 애절한 그리움을 담아낸 '내 연인', 애정이 식어버린 연인에게 고하는 '창피해' 등 총 3개의 신곡으로 박봄은 풍성한 컴백 인사를 전할 전망이다.

투애니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할 때부터 박봄의 최대 장점은 독보적인 음색이었다. 이번 앨범에도 박봄의 음색이 잘 나타났다는 전언.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통해 '봄'의 "나에게도 봄, 다시 봄이 올까요. 아름다운 봄, 꽃이 필까요"라는 부분의 가사와 멜로디가 공개됐다. 짧은 음원의 일부임에도 박봄은 특유의 음색과 창법을 살린 보컬로 귓가를 사로잡았다.

이런 '봄'의 가사에서 컴백을 앞둔 박봄의 메시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소속사 측은 이례적으로 컴백 당일 쇼케이스에 앞서 공식입장을 밝히고 "병을 이겨내려 노력하고 있으며, 힘든 시간들이 있었지만 다시 용기를 내어 홀로서기를 하려고 한다"며 따뜻한 시선을 당부했다. 용기는 '봄'의 가사 속 "봄이 올까요"라는 물음에 대한 답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박봄의 솔로곡은 2011년 발표한 '돈크라이(DON'T CRY)' 이후 8년 만이다. 이후 2013년 이하이와 함께 한 크리스마스 캐럴, 2014년 투애니원으로 선보인 2집 '크러쉬(CRUSH)'와 2017년 투애니원 굿바이 싱글 '안녕'이 있었지만, 박봄 혼자서 이끄는 노래는 8년 만에 처음이다. 2014년 이후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했기 때문에 음악 방송 활동 및 취재진과 만나는 공식석상 또한 그만큼이나 오랜만이다. 박봄은 이날 쇼케이스를 열고, 오는 14일에는 2015년 'MAMA' 시상식 이후 4년 만에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컴백 무대를 선보인다.

2010년 미국에서 암페타민 82정을 들여왔다가 입건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이 2014년에 뒤늦게 알려진 이후 박봄은 긴 겨울을 지냈다. 계절 그대로 봄이 찾아왔고, 박봄 측은 "명백히 마약을 하지 않았기에 이 부분을 바로 잡는다. 에더럴은 처방전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미국 FDA에서 정식으로 승인한 합법적인 의약품"이라고 해명하며 컴백을 알렸다.

하지만 이번주 불어닥친 꽃샘추위처럼 아직 대중의 싸늘한 시선이 완전히 풀리지는 않았다. 박봄 측 또한 "새로운 시작에 앞서 매우 조심스럽기도 하지만"이라는 전제 하에 따뜻한 시선을 "간절한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과연 '봄'을 통해 박봄이 진정한 봄을 맞이할 수 있을지, 이날 오후 6시 공개될 '봄(Spring)' 앨범에 따를 여러 반응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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