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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가 가르쳐 주는 ‘매직테니스’에 푹 빠진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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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가 가르쳐 주는 ‘매직테니스’에 푹 빠진 어린이들

입력
2019.03.2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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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20일 경기 고양시 농협대학교에서 열린 ‘매직테니스 행사’에서 어린이들과 매직테니스 경기를 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20일 경기 고양시 농협대학교에서 열린 ‘매직테니스 행사’에서 어린이들과 매직테니스 경기를 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

20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농협대학교 테니스코트엔 오전부터 약 50명의 어린이가 모여 테니스를 즐겼다. 이날 이들이 즐긴 테니스는 흔히 알려진 테니스와는 달랐다. 조금 더 크고 말랑말랑한 공과 다양한 기구를 통해 재미를 높인 이른바 ‘매직테니스’였다. 매직테니스는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어린이 또는 초보자들에게 테니스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고안한 플레이 앤 스테이(Play and stay)의 한국형 명칭으로, 이날 행사엔 NH농협은행 테니스단 선수들과 박용국 단장, 김동현 감독 등이 직접 나서 선수들에게 다양한 기술을 가르쳤다.

학년별로 7,8명씩 조를 이뤄 포핸드와 백핸드 등 맞춤형 레슨을 받고 훌라후프 게임 등으로 즐거움을 더한 이날 행사는 오후에 비가 내리면서 열기가 꺾일 법도 했지만, 참가 어린이들은 인근 실내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경기까지 치르고서야 집으로 향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행사에 참가했다는 이지섭군은 “테니스도 배우고 선물과 이벤트도 많아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웃었다. 농협과 휠라 측은 이날 참가 어린이들에게 모자와 티셔츠 등을 선물했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뒷줄 왼쪽)과 이창호 수석부행장(앞줄 왼쪽)이 어린이들과 매직테니스 경기를 하기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
이대훈 NH농협은행장(뒷줄 왼쪽)과 이창호 수석부행장(앞줄 왼쪽)이 어린이들과 매직테니스 경기를 하기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

이날 행사를 주최한 이대훈 NH농협은행은 “테니스는 상대방을 존중하는 스포츠”라며 “오늘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이 테니스의 즐거움과 상대를 존중할 줄 아는 자세를 익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할 뜻도 전했다. 박용국 단장은 “농협 테니스단에선 매년 다문화 가족 어린이와 결손가족 어린이 등을 초대해 테니스를 체험할 수 있는 재능기부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하며 “앞으로 행사를 점점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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