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사태’를 촉발한 김상교 씨가 ‘물뽕’ 피해자를 만난 당시를 회상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마약, 성범죄, 탈세, 폭행, 유착 등 각종 의혹으로 얼룩진 강남 버닝썬 사태에 주목했다.
이날 김상교 씨는 "얼마나 이런 피해자들이 많았을까라는 생각이 수갑을 차고 있을 때 들었다. 어머니 앞에서 조롱을 받았다. '가정교육 못 받았네' '술 똑바로 쳐먹지' 그런 얘기를 들었다. 살면서 느껴본 적 없는 무력감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GHB, 소위 말하는 물뽕에 대한 피해자를 뵀었을 때 적나라하게 들었다"면서 "(피해자가) 강하신 분이다. 제가 느끼기에. 강하신 분인데 계속 한참을 얘기하다 보니까 손을 떨고 계시더라. 그게 그날 이후로 밤마다 생각이 나더라. '오늘 밤에도 사람들이 이렇게 당하고 있겠네'라는 생각이 밤마다 들었다"고 폭로를 이어간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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