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구 두류운동장서…순간풍속 초당 2m 넘으면 풍등 자제
대구의 명물인 소원풍등날리기는 안전 축제로 열린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27일 대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리는 소원풍등날리기 행사에서 풍등 크기는 100x60㎝ 이하, 연료 연소시간은 10분 이하로 제한하고 방염성능이 있는 외피로 풍등을 제작하며 1m 상공의 순간풍속이 2m/s 이상시 일시 자제토록 한다.
시는 15일 현장 합동점검에서 풍등 외피와 지주대 등은 불에 붙여도 화염이 발생하지 않았고 연료 연소시간은 평균 7분 이하, 연료가 전소된 후 풍등이 낙하하는 것을 확인했다.
시는 사재 풍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행사장에 안전요원 20명과 자위소방대 20명, 소화기를 100대 설치하고 풍등의 90% 이상 떨어지는 반경 1㎞ 이내와 인근 83타워전망대에 고공감시반을 배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강화키로 했다.
올해 축제에는 유료표 6,600매 판매분이 모두 매진됐고, 구매자의 80% 이상이 타 시도민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과 대만,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1,000여 명이 이 행사와 연계해 대구를 방문한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형형색색 달구벌 관등놀이의 하나인 풍등날리기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열리는 글로벌 축제”라며 “대구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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