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25일 ‘Open University week’
연구현장ㆍ교육 장면 둘러보게 꾸려
21일 오후 7시30분 KBS 열린음악회
UNIST(울산과학기술원ㆍ총장 정무영)가 개교 10주년 설립 12주년을 맞아 ‘열 살 UNIST, 열 번째 다리를 놓다’라는 주제로 풍성한 즐길거리를 마련, 9일간 울산시민들에게 캠퍼스 문을 활짝 연다.
2009년 개교한 UNIST가 그 동안 시민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뜻을 담은 대중행사를 연다. 행사는 5월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대학 캠퍼스와 6월 1, 2일 울산대공원에서 진행된다. 특히 5월 17일부터 25일까지는 시민들에게 캠퍼스를 개방하고 곳곳을 보여주는 ‘Open University Week’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UNIST 개교 10주년 설립 12주년 기념행사’의 주제는 ‘열 살 UNIST, 열 번째 다리를 놓다’다. 열 번째 다리는 현재 UNIST 캠퍼스에 있는 다리 9개(9 Bridges) 다음으로 놓이는 가상의 다리다. 개교 1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와 UNIST를 더욱 단단하게 연결하고, 과학기술과 사람들을 이어주는 다리를 놓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은 5월 17일부터 진행되는 ‘Open University Week’다. 지역 중, 고교생과 일반 시민들이 신청하면 UNIST 캠퍼스를 방문해 연구현장과 교육 장면을 둘러보도록 꾸렸다. 학생과 시민 대상 프로그램은 구분돼 있으며, 실험실과 강의실을 탐방하는 중간에는 UNIST 성과들이 모인 ‘과학관’ 형태의 전시관도 마련된다.
21일 오후 7시 30분부터는 ‘BNK 경남은행과 함께하는 KBS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2009년 UNIST의 첫 돌을 축하하러 캠퍼스에 왔던 ‘KBS 열린음악회’가 캠퍼스를 다시 방문해 시민과 함께 즐길 자리를 준비한다. 24일에는 UNIST 실내체육관에서 ‘뮤지컬 갈라쇼 클라이막스’ 공연도 진행되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500명 선착순으로 관람권을 준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도전! 과학골든벨’은 25일 오후 1시 UNIST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창업경진대회’는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UNISAPARK(학생창업전용공간)에서 진행된다. 두 행사 모두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신청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23일 오후 7시부터 9시 20분까지는 ‘생명과학 특별강연’이 마련된다. 한국 대표는 게놈 연구자인 박종화 UNIST 생명과학부 교수와 조승우 UNIST 생명과학부 교수가 유전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계획이다. 특강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200명 선착순으로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UNIST는 개교 이후 꾸준히 연구의 질적 수준을 강조하며 ‘영향력 큰 연구’를 수행해왔고, 실험실에서 나온 성과를 사업화하고 창업하는 새로운 도전에 앞장섰다”며 “최근 이런 노력이 연구, 창업, 고용창출 등 여러 부분에서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번 Open University Week를 통해 직접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UNIST는 2009년 국립대학법인으로 출발해 2015년 과학기술원으로 전환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다. 개교 10년 동안 빠르게 성장하며 주요지표에서 뛰어난 실적을 거뒀다. 논문의 질적 수준을 평가는 라이덴랭킹에서는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국내 1위를 기록했으며, 2018년 THE 세계소규모대학순위에서는 아시아 1위, 세계 6위를 올랐다. 또 수출형 연구브랜드 14개를 육성해 해수전지와 유니브레인(3진법 반도체칩), 게놈 등은 산업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제거용 전지 시스템과 고성능 수소생산 촉매 기술도 산업계에서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다. 교수가 창업한 기업은 37개로 전임교원의 10% 수준을 차지했으며, 고용창출 효과도 함께 누리고 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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