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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과 차장 등 잇단 사퇴로 업무수행 큰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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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과 차장 등 잇단 사퇴로 업무수행 큰 차질

입력
2019.04.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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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과 차장, 본부장들이 잇달아 사퇴하거나 물러날 것으로 보여 송도국제도시 각종 개발사업이 표류할 전망이다. 인천경제청 제공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과 차장, 본부장들이 잇달아 사퇴하거나 물러날 것으로 보여 송도국제도시 각종 개발사업이 표류할 전망이다.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최근 청장 사퇴를 비롯, 차장과 대다수 본부장 등이 잇달아 물러날 것으로 보여 집단공백에 따른 업무수행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인천경제청은 김진용 청장이 3년 임기를 절반가량 남기고 경질돼 다음달 3일 퇴임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공석이 되는 청장의 업무를 대행해야 할 이종호 차장(2급)은 내년 정년을 앞두고 다음달 13일 명예퇴직할 예정이라 이미 휴가에 들어간 상태다.

더욱이 직제상 차장 다음 서열인 4명의 본부장(3급) 가운데 기획조정·영종청라사업본부장 등 2명도 내년 정년이어서 오는 6월 말 공로연수를 떠난다.

투자유치사업·송도사업본부장 등 남은 2명도 각각 공모와 승진 등 인사요인으로 7월 초 교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천시장이 관계 부처와 협의해 임명하는 인천경제청장은 개방형 지방관리관(1급)으로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와 개발계획 전략 수립 등을 총괄한다.

이에 따라 청장을 비롯한 인천경제청 수뇌부를 한꺼번에 교체하면 이해충돌과 투자유치 부진 등으로 가뜩이나 지연되고 있는 송도·청라·영종 개발이 더 늦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인천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청장 공모가 순조롭게 진행돼도 오는 7, 8월에나 취임할 텐데 민간기업들과 현재 진행 중인 여러 건의 소송은 물론 복잡한 경제자유구역 재무관계 등을 파악해 업무를 보려면 최소한 반년 이상 더 걸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송도국제도시 현안인 첨단 바이오클러스터 구축, 세브란스병원 건립, 워터프런트, 아트센터, 6·8공구 개발 등은 신임 청장이 업무 파악을 마칠 때까지 사업추진이 더디거나 보류될 전망이다. 또 청라 국제업무단지 개발, 영종∼청라 제3연륙교 건립, 영종국제도시 투자유치 등도 차질이 우려된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경제청 인사 파행은 취임 1년을 앞둔 박남춘 인천시장이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뚜렷한 비전과 전략이 없다는 문제점을 노출한 것”이라며 “송도·청라·영종에서 끊이지 않는 민원에도 분명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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