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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쿠바 망명 직전, 러시아 만류”, 폼페이오 미 국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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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쿠바 망명 직전, 러시아 만류”, 폼페이오 미 국무

입력
2019.05.01 09:08
수정
2019.05.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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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30일 CNN '시추에이션 룸' 방송 인터뷰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쿠바 망명을 준비했으나, 러시아가 만류했다”고 밝혔다. CNN 홈페이지 캡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30일 CNN '시추에이션 룸' 방송 인터뷰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쿠바 망명을 준비했으나, 러시아가 만류했다”고 밝혔다. CNN 홈페이지 캡처

일부 군부가 반정부 군사 봉기에 나서면서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쿠바 망명을 준비했으나, 러시아가 만류했다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 CNN ‘시추에이션 룸’ 방송 인터뷰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이날 오전 쿠바로 망명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의 만류에 그만뒀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는 활주로에 비행기까지 대기해둔 상태였지만, 러시아가 그에게 (떠나지 말고) 머물라는 뜻을 내비쳤다”고 덧붙였다. 또 마두로 대통령의 목적지는 쿠바 아바나였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마두로 정권에 보낼 메시지와 관련된 질문에 “비행기를 출발시켜라”며 베네수엘라를 떠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마두로 대통령의 '망명 시도'와 관련한 정보의 출처를 밝히지 않으면서도 미국 정부가 공개된 자료 이외에도 현장에 있는 수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후안 과이도(왼쪽)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이 30일 카라카스의 한 공군기지 근처에서 군 장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카라카스=AP 연합뉴스
후안 과이도(왼쪽)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이 30일 카라카스의 한 공군기지 근처에서 군 장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카라카스=AP 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은 마두로 대통령을 '폭력배'로 지칭하며 쿠바에 대해 “그들이 이 폭력배를 보호하고 있는 건 용납할 수 없다는 걸 그들에게 전달할 기회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마두로 정권을 돕는 쿠바를 겨냥, “쿠바 군대와 민병대가 베네수엘라 헌법의 죽음과 파괴를 초래하려는 목적의 군사 및 기타 작전을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최고 수준의 제재와 함께 완전하고 철저한 금수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며 경고했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운동을 주도해 온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이날 길거리로 나서 군사 봉기를 시도하면서 베네수엘라의 '한나라 두 대통령' 정국이 다시 한번 격랑에 휩싸인 가운데 미국은 '과이도 임시 대통령' 체제에 힘을 실으며 마두로 정권 퇴진을 위한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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