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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새 일왕에 축전… “평화 위한 행보” 당부

입력
2019.05.01 13:44
수정
2019.05.0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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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발전에 관심ㆍ애정 가져달라”고도

나루히토 새 일왕이 1일 도쿄 지요다구 고쿄 규덴 내의 마쓰노마에서 열린 즉위 행사의 하나인 '조현 의식'에서 마사코 왕비가 지켜보는 가운데 첫 소감을 밝히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나루히토 새 일왕이 1일 도쿄 지요다구 고쿄 규덴 내의 마쓰노마에서 열린 즉위 행사의 하나인 '조현 의식'에서 마사코 왕비가 지켜보는 가운데 첫 소감을 밝히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즉위한 나루히토(德仁ㆍ59) 일왕에게 축전을 보냈다.

외교부는 이날 “문 대통령은 나루히토 천황의 즉위를 축하하고, 퇴위한 아키히토(明仁ㆍ86) 천황과 마찬가지로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면서 평화를 위한 굳건한 행보를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나루히토 천황이 한일관계의 우호적 발전을 위해 큰 관심과 애정을 가져줄 것을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전날 문 대통령은 퇴위한 아키히토 일왕에게도 서한을 보내 한일관계 발전에 큰 기여를 한 데 대한 사의를 표시하고 퇴위 이후에도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힘써줄 것을 기대했다고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이 전했다. 같은 날 이낙연 국무총리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이 5월 1일부터 ‘레이와’(令和) 시대”라며 “한일 양국이 새로운 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하도록 지도자들이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나루히토 일왕 즉위 시기에 맞춰 일본의 연호는 이날 0시를 기해 헤이세이(平成)에서 레이와로 바뀌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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