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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더비’ 아스널-첼시,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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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더비’ 아스널-첼시,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만났다

입력
2019.05.1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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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이어 EPL팀간 결승 성사

아스널의 피에르 오바메양.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아스널의 피에르 오바메양.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런던을 연고로 하는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과 첼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맞붙는다. 이로서 리버풀과 토트넘이 맞붙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이어 유로파리그 결승에서도 프리미어리그팀 간 대결이 성사됐다.

아스널은 아스널은 10일(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피에르 오바메양(30)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발렌시아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던 아스널은 합계 7-3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도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1, 2차전 합계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자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리가(25)의 연속 선방으로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를 4-3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양팀의 영웅은 오바메양과 케파였다. 아스널의 오바메양은 전반 17분 페테르 체흐의 골킥을 라카제트가 헤딩으로 연결하자 감각적인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발렌시아의 골망을 흔들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아스널은 후반 5분 라카제트가 득점하며 2-1 역전에 성공했으나 케빈 가메이로(32)에게 다시 실점하며 2-2 동점을 내줬다. 이때 오바메양의 오른발이 다시 한 번 터졌다. 후반 24분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의 크로스를 받은 오바메양이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43분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패스를 받아 쐐기 골을 성공시킨 오바메양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첼시의 승리는 더욱 극적이었다. 첼시는 로프터스 치크가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후반 3분 요비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양팀은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놓치며 승패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첼시는 두 번째 키커인 주장 아스필리쿠에타의 슈팅이 상대 트랍 골키퍼에 막히며 패색이 짙었으나 케파 골키퍼가 4, 5번째 상대 키커의 슈팅을 연속해서 막아냈다. 마지막 키커로 나선 에덴 아자르(28)가 골을 성공시키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첼시의 에덴 아자르. 런던=AP 연합뉴스
첼시의 에덴 아자르. 런던=AP 연합뉴스

결승에서 맞붙게 된 두 팀 모두에게 유로파리그 우승은 절실하다. 아스널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한 경기만을 남겨둔 리그에서 승점 67점 5위에 그치며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 사실상 실패했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방법밖에 남지 않았다. 게다가 아스널은 아직 유럽 무대 타이틀이 없다. 1994년 지금은 폐지된 UEFA 위너스컵 우승이 유일한 기록이다.

반면 첼시도 올 시즌 무관의 한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 2월 열린 리그컵 결승에선 맨체스터 시티에 승부차기 끝에 준우승에 그쳤다.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에이스 아자르도 이번 여름 이적시장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찬스다. 2012~13 시즌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던 첼시는 6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며 통산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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