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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 “다저스 진짜 에이스는 커쇼-뷸러 아닌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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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 “다저스 진짜 에이스는 커쇼-뷸러 아닌 류현진"

입력
2019.05.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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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과 클레이튼 커쇼가 포옹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과 클레이튼 커쇼가 포옹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언론이 류현진(32)을 LA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인정했다.

LA타임스는 10일(한국시간) ‘왜 류현진이 다저스의 진짜 에이스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구상 최고 투수’로 불렸던 클레이튼 커쇼, 다저스의 미래를 책임질 투수 워커 뷸러와 비교하며 류현진을 극찬했다.

LA타임스는 “많은 다저스 팬들이 커쇼와 뷸러를 두고 ‘누가 다저스 에이스인가’를 논하는 동안 류현진은 아무도 지켜보지 않은 가운데 묵묵히 걸어 왕관을 가져갔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7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03으로 호투하는 동안 커쇼는 5경기 2승 평균자책점 3.31, 뷸러는 7경기 4승 평균자책점 4.95를 올렸다.

현재 성적만으로 류현진을 다저스 에이스로 꼽을 수는 없지만 LA타임스는 좀 더 객관적인 근거를 위해 최근 22경기로 넓혀 세 투수의 성적을 살펴봤다. 22경기는 류현진의 2018년(15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과 2019년 총 등판 횟수다.

최근 22경기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99다. 커쇼(2.79)와 뷸러(2.91)도 2점대의 뛰어난 평균자책점을 유지했지만 류현진이 우위를 점했다. 9이닝당 안타 허용은 뷸러가 가장 적다. 뷸러는 9이닝당 안타 6개를 내줘 류현진(7.2개)과 커쇼(7.4개)를 앞섰다.

하지만 나머지 수치는 류현진이 돋보인다. 9이닝당 볼넷 허용은 류현진 1.2개, 커쇼 1.5개, 뷸러 2.4개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류현진 0.939 뷸러 0.941, 커쇼 0.979, 9이닝당 삼진은 류현진 9.5개, 뷸러 9.4개, 커쇼 8.2개다. 삼진/볼넷 비율 역시 류현진이 7.88로 커쇼(5.61)와 뷸러(3.91)를 앞섰다.

LA타임스는 “박빙이지만 류현진이 모든 부문에서 선두”라며 “물론 류현진이 지난해 부상으로 꽤 오랜 기간 이탈했고, 부상 위험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부상 우려를 이유로 류현진을 저평가하는 사람들도 이해한다. 그러나 이제 류현진은 충분히 에이스 자격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워싱턴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맞대결 상대는 2019년 메이저리그 연봉 1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가 될 전망이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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