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의 수다, 솔ㆍ까ㆍ말] <5> 직업관
“힘들게 얻은 일자리도 안 맞으면 포기할 수 있어… 끈기보단 용기의 문제”
‘요즘 애들은 퇴사를 너무 쉽게 생각해’라는 손가락질에 억울한 마음도 없지 않았습니다. 정작 우리가 취업을 놓고 고민할 때 귀담아 들어 주는 사람은 별로 없었거든요. 밀레니얼 세대에게 퇴사는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과정의 일부일 뿐, 힘들다고 포기해 버리는 의지 박약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맞지도 않는 일에 억지로 맞추려 애쓰기보다 ‘현명한 포기’를 하겠다는 밀레니얼 세대. ‘먹고사는 일’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습니다.
◇나에게 직업이란 “의미 중요하지만 돈도 무시 못해”
훈제란은 한입에(메신저 대화명 ㆍ이하 훈제란)= 난 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해. 내가 하는 일이 무의미하다고 느낄 때마다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라는 회의감이 드는 것 같아. 유의미한 일을 하고 싶고, 그 ‘의미’는 내가 살아가는 이유 중 하나가 됐으면 좋겠어. 그래서 나한테 일은 직업 그 이상의 의미가 있어. 돈, 명예도 중요하지만 내가 돈을 좀 못 벌고 남들에게 인정을 좀 덜 받아도, 생의 중요한 의미를 가진 일을 할 수 있다면 개의치 않아.
소보루빵 좋아요(소보루빵)= 예전엔 자아실현이 일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였어. 그래서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 했고. 그런데 취업 준비를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어. 선배들 얘기 듣고 직접 경험해 본 결과, 돈과 자아실현이 결합했을 때 생기는 괴로움이 있더라고. 그래서 요샌 둘을 분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일은 돈벌이 수단으로 두고,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면서 살고 싶어. 일이 아니어도 자아실현 할 수 있는 통로는 얼마든지 있어.
맛집찾아 삼만리(삼만리)= 나도 직업관이 달라졌어. 어릴 땐 적성과 가치관이 최우선 가치였어. 내가 하고 싶은 일 한다면 돈 적게 벌어도 괜찮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대학생이 돼서 생활비를 직접 벌어 보니 돈이 중요하단 걸 알게 됐어. 돈에 쫓기다 보면 자아실현을 할 여력이 없어. 심지어 성격도 옹졸해지고 까칠해지더라고. 예전엔 회사 성향이 나랑 조금만 달라도 ‘안 가야지’ 생각했는데, 지금은 성향이 완전 다르지만 않으면 괜찮아. 돈 많이 주면 오히려 감사하지. 나에게 1순위는 돈이야. 적성도 여전히 중요한 가치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버렸어.
백만송이 파란장미(파란장미)= 생계유지가 일하는 일차적인 이유이긴 해. 살아가려면 돈이 필요하니까. 그런데 이왕이면 내가 좀 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 벌고 싶어. 그러면 일도 즐기면서 할 수 있을 테니까. ‘돈 많은 백수’가 되겠다는 사람이 많은 걸 보면 꼭 행복만이 일을 하는 이유는 아냐. 내가 돈 많은 백수가 된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취미 생활로 하고 싶어. 취미에 돈 쓰며 누릴 수 있는 모든 걸 누릴 거야. 지금보다 훨씬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을지로 표정부자(표정부자)= 내 직업관은 하나로 설명이 안 돼. 아직 삶에서 중요한 가치를 알아가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정의 내리기 어려운 것 같아. 좋아하고 잘하는, 그야말로 자아실현을 하기 위한 일만을 좇다가도 밥을 사 먹으려 할 땐 생계유지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피부로 느끼니까. 취미 생활도 하고 싶으니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의 준말ㆍ일과 삶의 균형)도 중요해. 모두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오래 고민하고,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면 그것도 감수해야겠지. 사회초년생이라 잘은 모르지만 직업관이란 건 살다 보면 바뀔 수 있으니 굳이 정의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들어.
◇“워라밸은 희생 않겠다는 의미… 자율적이고 보상받으면 철야도 ok”
냄새나는 두리안(두리안)= 지난해 어떤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6명이 '워라밸이 좋다면 연봉이 낮아도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대. 과거엔 일을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지금은 달라졌어. 점점 더 워라밸을 중시하고 있어.
삼만리= 나한테 워라밸은 후순위에 있긴 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엄청난 돈은 아니라도 생계유지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수입이 들어온다면 워라밸은 상관없어. 돈을 많이 주더라도 일이 재미 없거나 혹은 일이 좋아도 돈을 너무 적게 번다면 워라밸은 아주 중요한 가치가 될 거야.
소보루빵= 나는 돈이 제일 중요하긴 해. 워라밸 좀 안 지켜지면 어때. 일한 만큼 경제적으로 보상된다면 밤새며 힘들게 일해도 괜찮아.
두리안= 돈을 쓸 시간이 없으면 어떡해? 대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한 적이 있는데, 부장님은 가족들과의 시간도 포기하고 일을 하셨어. 그 모습을 보면서 난 쓸 만큼만 벌고 그 외 시간은 충분히 즐기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 내 친구도 바쁜 부모님을 보면서 공무원을 꿈꾸게 됐대. 돈 쓸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사는 게 싫었던 거지.
파란장미= 난 워라밸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해. 일과 생활을 스위치 껐다 켰다 하듯 통제할 수 없는 거잖아. 워라밸을 추구하기보다 일과 삶이 일치하는 ‘워라일체’의 삶을 살고 싶어. 내가 즐길 수 있는 일을 하는 거야. 노는 것처럼 일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워라밸이라고 생각해. 이런 의미의 워라밸도 있다는 걸 말하고 싶어.
소보루빵= 일과 삶의 비중이 적당한 게 가장 이상적이야. 하지만 분명 일을 집에 가져가야 할 때가 있어. 예전엔 강제하는 분위기가 있었다면 이젠 자율에 맡기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해. ‘일 총량 보존의 법칙’이 필요해. 오늘 야근을 했다면 그만큼 쉬는 시간도 있어야 해.
표정부자= 워라밸이라는 말이 갖는 상징성도 중요해. 더 이상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일을 하는 게 당연하지 않다는 거야. 일에만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붓지 않겠다는 젊은 세대의 마음을 반영한 거지. 워라밸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인식에서 그치지 않고 일터에 정착되도록 하는 노력이 늘어나면 좋겠어. 지금은 과도기야. 하루에도 13시간씩 투자하던 업무를 하루아침에 8시간 투자할 수 있도록 바꾸긴 어렵지만 적극적으로 바꿔나가려는 시도가 많아져야 해.
훈제란= 대표적인 일ㆍ가정 양립제도가 출산ㆍ육아휴직이야. 한 대기업이 육아휴직 제도를 잘 운용한다고 열심히 홍보하더라고. 복지 제도에 신경 쓴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 실제로는 그렇게 원활히 되지 않을 수 있겠지. 하지만 육아휴직 제도가 기업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걸 기업 스스로 인지하는 것 같더라. 우선 인지를 해야 내부 논의가 시작될 수 있으니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해.
삼만리= 하지만 여전히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대. 고용노동부가 5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2017년 진행한 ‘일ㆍ가정 양립 실태 조사’를 보면 여성 노동자의 출산휴가 활용도는 10%에도 못 미쳤고 배우자 출산휴가의 경우는 단 4%에 불과했어. 보수적인 기업이나 중소기업은 훨씬 더 심각하겠지. 누군가 총대를 메어야 분위기가 바뀔 수 있을 거야. 하지만 직장 문화에 맞설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사회적 차원의 문제를 개인이 감당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워.
◇일이 기계적이라… 힘들게 들어간 대기업도 퇴사
파란장미=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작은 회사에서 일해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어. 실제로 소규모 제작사에서 2년간 일한 적도 있어. 잘 다니다가 퇴사를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어. 지인 장례식장에 갔는데 그분 딸이 다니는 대기업에서 상조 서비스를 다 해 주는 거야. 부모님이 ‘대기업 가라’고 했을 때는 그 말이 와 닿지 않았거든. 그런데 회사 복리후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직접 보니 대기업에 가야겠다는 마음이 확 커지더라고. 곧장 사직서 제출했어. 일을 선택하거나 그만두는 데 있어 내 생각과 경험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
표정부자= 빨리 취직한 주위 친구 중에 벌써 퇴사한 애들도 있어. 대학 졸업하자마자 대기업에 취직했는데 일이 너무 기계적이라서 자기가 마치 회사의 부품이 된 것 같았대. 결국 얼마 안 돼서 퇴사하고 대학원에 진학했어.
훈제란= 입사 1년 안에 퇴사하는 20대 비율이 27%에 달한다는 최근 통계를 봤어. 이른 퇴사나 이직은 이제 꽤 흔한 일이야. 직장에서 하는 일이 자신이 생각했던 일과 너무 달라 만족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그만두고 다시 고민하는 시간을 갖더라고. 퇴사자를 마치 ‘끈기 없는 사람’으로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는 것 같아. 생각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거야. 알고 보면 퇴사는 굉장히 용기 있는 행동이야. 분명 열심히 노력해서 그 자리를 쟁취했을 텐데 쿨하게 놓아 버리는 게 쉬운 일이 아니야. ‘힘든 일은 안 하려고 한다’면서 나약한 존재로 볼 게 아니라 어떤 결정이든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해.
표정부자=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흐려지고 있어. 투잡도 할 수 있는 시대야. 올림픽 때마다 신기했던 게 외국에선 취미로 즐기던 스포츠 종목에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하기도 해. 내 삶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이런 일이 가능할까? 아무리 모험정신이 뛰어나도 안 된다고 봐. 선택과 변화의 기회가 더 많아져야 가능하지 않을까. 이직이 예외가 아닌 자연스러운 선택이 되고, 프리랜서 개념도 확대되는 등 정규직이라는 하나의 틀에 갇힐 필요가 없는 사회가 되면 이런 일도 많아질 거야.
◇직업 선택 문제는 “취준생 아는 직업 대기업ㆍ전문직뿐”
훈제란= 대학교 3학년이 돼서야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봤어. 졸업이 다가오니까 초조해졌거든. 졸업 전에 한다는 ‘취준(취업 준비)’을 지금쯤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거야. 이전까지는 그저 매 순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면 언젠가 하나의 직업으로 수렴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모르겠더라고. 제일 답답한 건 세상에 어떤 직업들이 있는지 내가 모르고 있다는 것. 아는 직업이라곤 대기업 직원, 전문직 정도뿐이었어. 내가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몇 개 없는 거지. 왠지 내가 모르는 어떤 직업이 사실은 나랑 아주 잘 맞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거야. 내가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걸었던 이유 중 하나가 사람들을 많이 만나 세상에 어떤 직업들이 있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직업을 결정하는지 듣기 위해서였어.
소보루빵= 문제는 우리가 한 번도 제대로 된 진로 교육을 받아 본 적이 없다는 거야. 온라인 직업적성검사, 형식상 진로 수업이 전부였어. 너희 인생은 너희가 알아서 설계하라는 것과 다름없어. 어떤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뭘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줘야 한다고 생각해. 책으로 배우는 게 아니라 한 달이라도 직접 그 직업을 경험해 보고 싶어. 한국은 그런 실질적인 정책이 부족한 것 같아.
훈제란= 난 심지어 대학교도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학과 설명만 보고 갔어. 뭘 배우는지 모르고, 이 정도면 해 볼 만하겠다 싶어서 지원했어. 내 4년이라는 시간을 그렇게 쉽게 결정한 거지. 대학교 졸업반이 되니 이젠 직업을 정해야 돼. 결국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거야.
표정부자= 직업을 알아갈 충분한 기회가 주어져야 해. 세상에 어떤 직업이 있는지, 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과정으로 그 일을 하게 됐는지 등을 알 수 있으면 좋겠어. 이건 빠를수록 좋다고 봐. 시야를 넓혀 주는 거지. 대학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봐. 대학은 학문을 연구하는 곳일 뿐 아니라 그 학문을 활용하는 방법도 고민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해. 연구, 개발, 인턴 경험 등 뭐든 해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면 좋겠어.
소보루빵= 일본은 학교를 세분화함으로써 표정부자가 말한 것들을 실현하고 있어. 한국은 4년제 대학, 전문대 중심인 반면 일본은 다양화된 대학 체계가 있어. 4년제 대학, 2년제 전문대뿐 아니라 미용학교 등 직업학교가 많아. 한국처럼 꼭 4년제, 2년제 대학 가야 한다는 분위기도 아니야. 한국에선 미용을 하고 싶어도 대학을 가야 하는데 일본은 직업학교에 가면 돼. 학제를 다양화해서 직업교육의 문제를 풀 수 있지 않을까. 독일엔 ‘프락티쿰’이라는 직업교육이 있어. 중학교 3학년이 되면 실제 직업 현장에서 일해 볼 수 있대. 그 과정에서 적성을 찾고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미리 알 수 있어.
◇“직업 선택의 주체는 온전히 자신이어야”
표정부자= 우리 사회에는 좋아하는 일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없는 직업군이 있어. 예를 들어 정해진 방식에 따라 문서 정리하는 게 가장 마음 편한 일, 하고 싶은 일일 수 있지만 ‘도전정신이 부족해, 모험도 해 봐야지, 멋없다’라는 반응이 올 테니까.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직업에 대해선 막연히 멋있다는 편견도 있어. 가치관 차이인데 좋은 직업, 그렇지 않은 직업을 나누는 게 이상해. 게다가 생계유지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업무의 종류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고. 직업을 선택하는 주체가 온전히 내 자신이어야 하는데, ‘사회 속에서의 나’가 된 것 같아. 사회가 정해 놓은 기준에서 자유롭기가 어려워.
훈제란= 공감해. 초등학교 때 꿈이 애견미용사였어. 다른 친구들이 대통령ㆍ소방관ㆍ경찰관 되고 싶다고 말할 때 내가 애견미용사 되고 싶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웃는 거야. 다른 선택은 틀린 선택처럼 느껴졌고, 그렇게 선택지를 줄여 나갔던 건 아닐까 싶어.
삼만리= 사회적 인식이 직업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말에 공감해.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인식이 좋지 않으면 포기하게 돼. 우리 모두의 장래 희망이 엇비슷한 이유가 아닐까. 그 와중에 우리는 그 분야의 최고가 되어야만 남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어. 공부하려면 명문대를 가야 하고, 취직하려면 대기업에 가야 인정받을 수 있어.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리 사회는 자아실현을 ‘남에게 인정받는 것’으로 생각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야.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직업을 하나의 신분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생기는 것 같아. 겉으로는 모두가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말하지만, 무의식적으로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들을 분류하고 있는 거지.
훈제란= 다른 사람이 내 직업관에 대해 툭툭 내뱉는 게 싫어. 그게 응원이든 훈계든. JTBC 예능 ‘한 끼 줍쇼’에 출연한 가수 이효리가 “뭘 큰사람이 돼. 그냥 되고 싶은 거 돼”라고 한 말에 사람들이 열광했잖아. 사회가 규정한 큰 사람이 돼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잘 대변했기 때문이야. 개개인이 갖고 있는 직업관은 상이할 수 있으니, 각자가 하고 싶어 하는 걸 존중했으면 좋겠어.
※기성세대는 ‘나약한 세대’라 손가락질하지만 스스로 ‘누구도 개척하지 않은 길을 가는 세대’라 부르며 뿌듯해 하죠. 고용 감소, 일자리 질 저하 등 부모 세대가 경험하지 않은 앞날을 마주해 비장하면서도 유쾌한 이들. 우리가 어렴풋이 떠올리는 밀레니얼 세대(millenialsㆍ198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이미지가 아닐까요. 한국일보는 밀레니얼 세대가 지닌 잠재력, 그들이 미처 어필하지 못한 속내를 이해하고자 밀레니얼 세대를 대표하는 본보 인턴기자들의 방담(放談) ‘밀레니얼의 수다, 솔ㆍ까ㆍ말’을 연재(매주 화요일)합니다.
정리=권현지 인턴기자
참여=김한길, 정영인, 조희연, 최한솔, 한지연, 화이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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