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18일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 28분 행사장 입구에 도착했다.
황 대표를 포함한 일행은 버스에서 내려 행사장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오월 어머니들과 시민들, 진보 시민단체 회원들의 항의로 정문 통과를 하지 못하고 우회해 행사장에 들어섰다.
행사장으로 들어서는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관계자들과 경찰, 시민 등 수백여명이 뒤섞이며 몸싸움이 일어나자 라인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
한자리에 모인 시민들과 대학생들, 진보단체 회원들은 ‘전두환 후예정당’, ‘자유한국당 해체’ 등의 피켓을 들고 “황교안 오지 마”, 물러가라” 고 외치며 황 대표의 광주 방문을 항의했다.
황 대표가 식장 입구인 ‘민주의 문’으로 향하자 시민들과 대학생들, 진보단체 회원들이 황 대표의 길을 막아서며 극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과 사진기자, 영상취재 기자들을 포함한 여러명이 인파에 밀려 바닥에깔리는 위험한 상황도 발생했다.
황 대표는 경찰과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의 호위 속에 300여 미터의 거리를 25분 동안 전투 아닌 전투를 벌이며 이동한 뒤에야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행사를 마치고 퇴장 할 때도 별반 차이는 없었다. 다만, 자유한국당에서 안전상의 이유로 차량을 옆문으로 이동시켜 탑승해 입장할 때 와는 다소 수월하게 떠났다.
광주=서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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